[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트로트 가수 양지은이 부친상을 당했다. 아버지를 위해 신장이식 수술까지 하며 애틋한 효심을 보였던 양지은이기에, 부친상 비보에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양지은의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5시께 양지은의 부친이 서울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2021년 방영된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지은은 당시 아버지와의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양지은은 당뇨 합병증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를 위해 2010년 신장이식 수술로 자신의 왼쪽 신장을 아버지에게 이식했다. 이후 아버지는 건강을 회복했지만, 판소리를 했던 양지은은 수술 후유증으로 인해 노래를 포기했었다.
다시 노래에 대한 꿈을 키운 양지은은 '미스트롯2' 우승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됐고, 더불어 그의 애틋한 효심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양지은은 최근 부친의 건강이 악화됐음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양지은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2010년 8월 4일. 아빠와 신장을 나누고 세월이 흘러 같은 날 같은 곳에 다시 아빠와 함께 있네요. 드디어 오늘 중환자실에서 나오신 아빠를 만났지만 또다시 심정지가 오는 모습을 눈으로 지켜보고 기도하고… 다시 중환자실로 들어가는 아빠를 배웅해 드렸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도 아빠를 잠시 안을 수 있어서 감사한 하루. 오늘은 어딘가에 토닥토닥 위로받고 싶은 하루네요. 다시 한번 기적이 있기를"이라며 병상에 누워 있는 아버지와 포옹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양지은의 부친은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다. 효심 가득했던 양지은의 부친상에 팬들과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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