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정신의학과 의사이자 방송인 양재웅이 자신의 병원에서 일어난 사망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양재웅은 지난 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우선 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인에 대한 치료 과정 및 발생 사건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현재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치료 경위에 대한 추측성 글 및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라며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 경기 부천 소재의 정신병원에서 30대 여성 A씨가 입원 17일 만에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 씨의 시신을 부검한 뒤 '가성 장폐색'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A 씨는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해당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는데, 입원 후 배변 활동에 어려움을 겪으며 간헐적인 복부 통증을 보였고 사망 전날에는 극심한 복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유족은 "병원 측이 A씨를 방치해 숨지게 했다"고 주장하며 해당 병원 관계자들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A씨가 사망한 병원이 양재웅이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지며 비난 여론이 일었다. 특히 양재웅과 오는 9월 결혼하는 그룹 EXID 멤버 겸 배우 하니의 SNS에도 악성 댓글이 쏟아지며 파장이 커졌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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