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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 연락 안 받아" 남친 무차별 폭행에 의식불명…'궁금한 이야기Y' 추적

강선애 기자 작성 2024.07.26 10:15 조회 9,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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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Y'가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해 의식불명에 빠진 여성의 사건을 추적한다.

26일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에서는 홀로 두 남매를 키우던 싱글맘에게 일어난 무자비한 폭행과 그날 일어난 사건의 진실에 대해 파헤친다.

김(가명) 할머니는 지난 4일 저녁 7시경, 딸 수진(가명) 씨가 병원에 있고 수술을 해야 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연락을 해온 사람은 딸 수진 씨의 애인 최 씨(가명)였다. 연락을 받은 김 할머니는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멀쩡하게 집을 나섰다던 딸의 모습은 처참했다고 한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환자는 반듯이 누워 있었는데 두통으로 쓰러졌다고 하기에는 안면부에 눈 쪽도 많이 부어있고 몸도 좀 손등이나 팔 이런 부위도 많이 멍들어 있었다"며 "폭행이 의심되어 경찰을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수진 씨를 폭행한 사람은 다름 아닌 애인 최 씨였다. 그는 구급 대원이 경찰에 신고하자 갑자기 도주했고, 이틀 뒤 경남의 한 숙박업소에서 검거됐다. 더욱 충격적인 건 수진 씨를 폭행한 이유였는데, 단지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의식불명에 이를 정도의 폭행을 했다고 했다.

최 씨는 수진 씨를 폭행한 건 맞지만 손바닥으로 얼굴만 때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주장과 상반된 상처들이 그녀의 몸에 남아있는 상황. 그는 도대체 왜 수진 씨를 폭행했을까.

그런데 취재 도중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최 씨의 이웃으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웃 주민은 "그때 집에 들어오는 길에 들었는데, 막 큰소리로 일방적으로, 남자 목소리만 들렸다. '왜 내 말을 안 듣냐' 그런 것 같다"라고 전했다. 최 씨와 수진 씨가 단둘이 있던 시간은 약 2시간. 그 시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최 씨는 수진 씨가 의식을 잃자 친구에게 대신 신고를 부탁하고 도주했다. 게다가 수진 씨의 휴대폰을 버려 증거를 인멸하는가 하면, 그녀의 통장에서 돈을 인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범인을 바꿔치기하려 했던 정황까지 드러났다. 그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숨기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최 씨를 알고 있다는 사람들을 만나 그의 정체를 들을 수 있었다. 여자친구를 폭행해 의식불명에 빠뜨린 최 씨의 정체를 파헤칠 '궁금한 이야기Y'는 26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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