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지승현이 '고려 거란 전쟁'의 양규 장군에서 '굿파트너'의 불륜남으로 파격 변신에 성공했다.
앞서 KBS '고려 거란 전쟁'에서 나라와 백성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양규 장군 캐릭터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지승현은 현재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에서 차은경(장나라 분)의 남편 김지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 초반 김지상(지승현 분)은 의사라는 직업에, 스타 이혼변호사 차은경의 다정한 남편이자 자상한 아빠의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그런데 김지상이 알고 보니 차은경의 비서 최사라(한재이 분)와 불륜 관계라는 반전이 펼쳐졌다.
김지상과 차은경의 날 선 대립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0일 방송된 '굿파트너' 4회에서 양육권을 가져오고 싶은 마음을 내비친 김지상은 "합의로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다"는 자신의 변호사 강상주(김병춘 분)의 말에 차은경을 찾아갔다.
차은경이 최사라와의 불륜 관계까지는 모를 것이라 생각한 김지상은 오히려 차은경이 일 때문에 가정에 소홀했던 것을 트집 잡았다. "다 내가 잘못해서 이렇게 됐어?"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 김지상에게 차은경은 "어, 당신이 잘못해서 이렇게 됐지"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우리끼리 합의해서 끝내"라고 말하는 김지상에게 차은경은 "내가? 굳이 왜?"라고 어이없어하는 듯한 표정을 보이며 둘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후 엄마 자격을 운운하며 오히려 차은경을 몰아붙이는 김지상에게 차은경은 "대응 잘해서 제대로 싸워, 알았어?"라고 말하며 절대 합의는 없을 것이라 선전포고했다. 이에 김지상은 "당신, 내가 후회하게 해 줄게"라고 깊은 분노를 쏟아내며 한층 더 치열한 대립을 예고했다.
'고려 거란 전쟁'에서 양규 장군으로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지승현이 이번에는 '굿파트너'의 불륜남 김지상 연기로 다시 한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작과 180도 다른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 연기 변신에 제대로 성공했다. '굿파트너'는 4회 시청률이 수도권 14.1% 전국 13.7%(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17.1%까지 치솟으며 4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과 함께 인기몰이 중이다.
한편 지승현이 출연하는 '굿파트너'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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