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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강호' 액셔니스타vs'현존 최강' 월드클라쓰…'골때녀' 슈퍼리그 리벤지 매치

강선애 기자 작성 2024.07.17 14:51 조회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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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골때녀'의 전통 강호 'FC액셔니스타'와 현존 최강 'FC월드클라쓰'의 리벤지 매치가 펼쳐진다.

17일 방송될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월드클라쓰'와 'FC액셔니스타'의 제5회 슈퍼리그 조별 예선 경기가 공개된다.

이번 경기는 제4회 슈퍼리그와 챔피언 매치를 연달아 우승한 자타공인 현존 최강팀 'FC월드클라쓰'와 개막전에서 화끈한 역전승으로 현재 조 1위로 올라선 제3회 슈퍼리그 우승의 전통 강호 'FC액셔니스타'의 대결이다. 역대 슈퍼리그 우승팀들의 강 대 강 매치로 결승전 못지않은 치열한 혈투가 예상되는 와중, 이번 경기가 두 팀의 '리벤치 매치'라는 점 또한 눈에 띈다. 제4회 슈퍼리그 4강전에서 6대 1이라는 스코어로 참패를 겪은 '액셔니스타'가 복수에 성공할지, 무적의 '월드클라쓰'가 또 한 번 압도적인 점수 차로 악몽을 안겨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또 '골때녀' 터줏대감 김병지 감독과 신입 감독 이근호의 첫 맞대결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K리그 최고의 공격수였던 이근호 감독은 현역 시절 김병지 감독에게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액셔니스타'는 이번 경기에서 다득점으로 승리를 거두며 이근호 감독의 '김병지 상대 무득점'이라는 한을 풀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 제4회 슈퍼리그 4강전, '액셔니스타'는 '월드클라쓰'를 상대로 6대 1이라는 눈물의 참패를 겪었다. 이는 '전통 강호' 타이틀을 이어 오던 '액셔니스타'의 최다 실점 경기로, 당시 결승 진출 실패와 동시에 선수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그들은 새 감독과 함께 업그레이드된 전력으로 이번 매치에서 복수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특히 저번 '원더우먼'과의 경기에서 역전 골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슈퍼 루키' 박지안은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축구 훈련을 한다고 밝혀 모두의 기대를 자아냈다. 같은 팀 정혜인에 이어 새로 판타지 스타로 등극한 박지안의 성장세가 어디까지 치솟을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이근호 감독은 김병지 감독을 만난 케시가 전방으로 나올 것이라 예상하며 이를 공략하기 위한 전술을 준비했다. 그는 "케시가 공격적인 빌드업을 하면 고마울 것 같다"며 케시를 막는 것이 아닌, 케시가 주는 패스를 끊고 역습을 전개하는 훈련을 지시했다. 이어 '파워 슈터' 정혜인과 '괴물 신인' 박지안을 필두로 케시를 뚫기 위한 '5인의 슈팅 폭격' 전술을 내세웠다. 2014 월드컵에서 이근호 감독이 선보인 골키퍼의 손을 뚫는 파워 슈팅, 일명 '기름 슛'을 재현해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골때녀

슈챌리그 개막 이래 네 번의 강등을 기록하며 강등의 아이콘이 된 '포병지' 김병지 감독은 지난 팀 매칭에서 슈퍼리그와 챔피언 매치, 두 개의 우승별을 단 천하무적 'FC월드클라쓰'의 새 수장으로 선임됐다. 승률 하위권인 본인과 만나게 된 '월드클라쓰'에게 내심 미안함을 드러낸 김병지 감독에게 '월클' 멤버들은 "저희가 징크스 깨트리겠다. 감독님의 잘못이 아님을 보여주겠다"며 당당히 승리를 선포했다. 과연 김병지 감독이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월드클라쓰'를 만나 쓰라린 연패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골때녀' 최강 수문장 케시에게 새로운 임무가 주어졌다. 바로 골대에서 벗어나 필드 플레이를 겸하는 일명 '김병지식 플레이'를 수행하는 것. 수비 범위가 넓은 골키퍼를 이르는 '스위퍼 키퍼' 출신인 김병지 감독의 지시 아래 빌드업은 물론 공격 가담까지 하는 돌파 훈련을 마쳤다. '김케시'로 완벽 변신한 케시는 경기가 시작되자 급기야 장갑을 던지고 필드 선수로 진출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낸다.

케시뿐만 아니라 '월드클라쓰' 멤버 전원 이번 경기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특히 우승을 함께하지 못한 엘로디는 팀원들과 함께 우승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며 슈퍼리그 첫 경기부터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케시의 필드 플레이를 커버하는 역할로서 더욱 막강한 몸싸움과 스피드를 위해 근력 운동에 매진했다. '나오리 콤비' 또한 무한 패스 연습을 통해 패스 합을 더욱 끌어올렸다고 하는데, 전격 개편에 나선 '월드클라쓰'는 '액셔니스타'의 에이스 듀오 정혜인X박지안을 뚫고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FC액셔니스타'의 절치부심 복수전과 최강 스쿼드 'FC월드클라쓰'의 새 수장 김병지 감독의 '6연패 꼬리표 탈출기'가 맞붙을 '골때녀'는 17일 밤 9시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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