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0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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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연애' PD "점술가 1500명 접촉…범죄 전과도 조회했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24.06.24 16:06 수정 2024.06.24 17:25 조회 8,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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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연애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신들린 연애' 제작진이 출연자 섭외를 위해 약 1500명의 점술가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신들린 연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은솔 PD는 "저희가 2개월 정도 출연자 섭외를 진행했는데, 1500명에 가까운 점술가에게 연락을 했고 실제로 만난 분은 100명이 넘는다"라고 말했다.

'신들린 연애'는 늘 남의 연애운만 점쳐주던 각 분야별 남녀 점술가 8인이 직접 자신의 연애운을 점치며 운명의 상대를 찾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18일 첫 선을 선보인 '신들린 연애'에는 무속인, 역술가, 타로마스터로 일하는 8명의 남녀가 연애 상대를 찾기 위해 한 공간으로 모이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졌다.

이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이은솔 PD는 출연자 섭외 기준에 대해 "이 사람이 얼마나 MZ스럽냐"를 봤다고 말했다. 이 PD는 "점술가지만 겉으로 봤을 땐 점술가 같지 않은 친숙함, 혹은 좀 파격적인 것, 둘 다 줄 수 있는 그런 친구들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진정성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며 "본인이 하는 업에 대해서, 운명이란 것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깊이 생각해 본 친구인가를 중점적으로 보고 섭외했다"라고 전했다. 1500명 정도에게 연락해 100여 명을 실제로 만났다는 이 PD는 "그 친구들을 한번 만난 게 아니라 최소 두세 번 만나 긴 인터뷰를 거쳤다. 이 친구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 업을 택했고 살아왔는지를 많이 보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신들린 연애

섭외 과정에서 생각지 못한 이유로 출연이 불발된 경우도 있었다. 이 PD는 "신령님이 반대해서 엎어진 친구도 있다. 출연자 함수현 씨는 반대로 신령님이 허락해서 나온 경우다. 또 산에 기도하러 들어가 연락이 끊긴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단순히 출연자 한 명의 결심으로 출연이 성사되는 게 아니라, 모시는 신령, 신어머니나 신아버지의 허락까지 받아야 하는 독특한 출연 허가 단계를 설명했다. 또한 "사주 보는 역술가들은 시기를 보더라. 방송 나가는 시기와 본인의 운의 시기가 맞아떨어지느냐를 보는데, 그거에 따라 엎어진 경우가 꽤 있다"라고 전했다.

점술이란 게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고 미신적인 요소가 강한 분야이다 보니, 출연하는 점술가를 신뢰할 수 있는가의 의문도 따른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할 수 있는 검증은 다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 PD는 "(출연자의) 초중고 생활기록부를 다 보기도 했고, 혼인관계 증명서도 떼어 봤다. 또 범죄 전과 조회 같은 것도 진행했다. 할 수 있는 검증은 다 했다"라고 말했다.

'신들린 연애'는 참신하면서도 파격적인 소재의 새로운 연애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각기 다른 점술 분야에 종사하는 여덟 남녀가 서로를 점치며 어떤 로맨스 전개를 펼쳐 나갈지, 운명과 본능적인 이끌림 사이의 딜레마가 흥미롭게 그려질 '신들린 연애'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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