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월클이 제2회 SBS컵 결승에 진출했다.
12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SBS컵 4강전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월드클라쓰와 개벤져스의 SBS컵 4강전이 펼쳐졌다. 지난 경기에 이어 강렬한 메이크업으로 등장한 월클 엘로디는 "오늘 콘셉트는 헐크로디다. 더 강해지려고 이렇게 왔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오범석 감독은 "얼굴에 다 칠하고 오지"라며 아쉬워했고, 엘로디는 "오늘 조카가 오니까 무섭게는 못해요. 예쁘게 해야 해요"라고 말했다.
이어 엘로디는 "남동생이 가족과 함께 와요"라며 특별한 손님을 기다리며 더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가 시작되고 양 팀은 맹공을 펼쳤다. 하지만 끊임없는 공격에도 불구하고 점수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양 팀 골키퍼들의 선방에 모두 바뀌었던 것.
특히 조혜련은 아들과 테니스공을 막는 특훈까지 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경기력은 최상이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양 팀은 선제골을 기록하기 위해 집중했다. 그리고 선제골은 월클에서 터졌다. 나오리 콤비 플레이가 성공하며 사오리가 득점을 기록한 것.
사오리는 오나미의 악착 수비를 이겨낸 골로 연결시켰고, 20골을 기록하며 득점 단독 1위에 올랐다.
그리고 이때 엘로디가 그토록 기다리던 가족이 도착했다. 2년 만에 만난 가족의 등장에 엘로디는 눈시울이 붉어졌고 이를 보는 이들도 눈물을 훔쳤다. 엘로디는 "축구하는 모습을 너무 보여주고 싶었다. 한국에 나만의 가족이 있다는 것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가족과 한 공간에 있다는 게 너무 특별해서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골도 월클에서 터졌다. 나오리 콤비의 나티가 팀의 추가골을 만들어낸 것.
전반전이 끝나고 양 팀은 독기를 가득 충전하고 후반전에 임했다. 그리고 개벤에서 만회골이 나왔다. 김혜선이 컵대회 3경기 연속 득점을 한 것. 이에 경기는 2대 1로 타이트해졌다.
하지만 사오리의 추가골이 터졌고 개벤져스는 엘로디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 찬스도 날리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후 개벤져스는 또다시 슈팅을 했지만 케시의 슈퍼 세이브로 득점에 실패했다. 이를 보던 감독들은 "개인 실력 차이가 너무 난다. 어떡하냐. 월클이 너무 잘한다"라며 개벤을 안타까워했다.
급기야 카라인의 중거리슛까지 터지며 경기는 4대 1까지 벌어졌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며 월클이 승리를 차지했다.
개벤져스는 방출팀의 대반란을 꿈꿨지만 결국 그대로 끝이 났고, 월클은 챔피언의 저력을 증명한 것. 이에 해설진들은 "올해 두 번 우승 후 또다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모든 토너먼트에서 결승에 진출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월클은 거의 왕조를 형성할 분위기다"라며 극찬했다.
경기를 마친 개벤져스 조재진 감독은 월드클래쓰 오범석 감독에게 "잘한다. 수준 차이가 느껴진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골때녀 최초의 트레블 달성을 눈앞에 둔 월클은 마지막 결승에서도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골때녀와 잠시 이별하게 된 개벤져스는 조재진 감독과의 이별도 아쉬워했다. 특히 선수들은 "우리 감독님 패스 잘하는 발라드림 같은 데 보내줘요"라며 감독을 걱정했다. 이에 조재진 감독은 "그런 게 어딨어. 내가 가르쳐서 잘하게 만들어야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개벤져스는 "이제 좀 내려놔라. 하석주 감독님처럼 살아라"라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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