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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측 "김호중 음주 방조? 참고인일뿐 혐의점 없어…억측 큰 고통"

강선애 기자 작성 2024.05.30 18:13 조회 1,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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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과 사건 당일 함께 있었다고 알려진 가수 길 측이 억울한 마음을 밝혔다.

30일 길의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김호중 사건과 관련해 길은 참고인이지 혐의자가 아니며, 경찰 또한 길에 대해서는 어떤 혐의점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며 "사실과 다른 보도나 주장을 멈추어 주시기를 여러분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길은 김호중의 혐의와 관련해 경찰로부터 참고인 조사 요청을 받았으며, 참고인 조사에 응하여 아티스트가 경험하여 알고 있는 사실을 기억대로 모두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에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므로, 대중의 비난을 받는 사건에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로 본인 또한 비난받을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경찰의 요청에 성실히 응하면서도 경찰에 참고인으로 조사받았다는 사실에 대한 기밀을 유지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며 "하지만 아티스트의 바람과는 달리 현재 많은 언론 등에서 김호중 사건과 관련해 길을 언급하고 있고, 심지어는 길이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방조했을 수도 있다는 억측성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가능성을 빙자하여 교묘히 허위사실을 방송하거나 보도하는 것은 아티스트 본인에게 참을 수 없을 만큼 큰 고통을 안겨주는 일"이라며 억측 자제를 부탁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호중은 사건 당일 지인들과 스크린 골프장, 식당, 유흥주점으로 자리를 옮기며 술자리를 이어갔다. 김호중이 어느 장소에서 음주를 했는지가 관건인데, 이날 모임에 유명 개그맨과 래퍼가 동석한 것으로 알려지며 그 정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그리고 개그맨과 래퍼는 각각 정찬우와 길로 밝혀졌다.

지난 28일 먼저 입장을 밝힌 정찬우 측은 "정찬우는 김호중 사건 당일, 스크린 골프 자리에 동석한 사실이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스크린 골프 이후 이뤄진 저녁식사 자리와 유흥주점에는 동행하지 않고 귀가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찬우와 길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으나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고 입건하지 않았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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