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8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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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결 "'더 매직스타'에 전 세계 마술사들이 들썩…마술의 섹시함 되찾을 것"

강선애 기자 작성 2024.05.30 17:29 조회 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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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매직스타 이은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마술사 이은결이 '더 매직스타'에 갖는 기대감을 전했다.

이은결은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더 매직스타' 제작발표회에서 "마술이라는 게, 한동안 섹시함을 잃었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 섹시함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며 마술사로서 이 프로그램에 갖는 남다른 의미를 설명했다.

'더 매직스타'는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마술사들이 한계를 뛰어넘는 마술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MC로 전현무가 나서고, 다양한 관점으로 심사를 해줄 '스타저지'로는 영화감독 장항준, 배우 진선규와 한혜진, 가수 김종민, 박선영 아나운서, 그리고 세계적인 마술사 루이스 데 마토스가 함께 한다. 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술사 이은결이 '매지컬 아트 디렉터'로 참가자들의 마술 무대의 완성도를 높인다.

더 매직스타 단체

이은결의 활약에 대해 '더 매직스타'의 박성훈 CP는 "이은결 씨를 섭외할 때 두 가지를 말하더라. 먼저 '이런 프로를 만들면 후회할 거다' 였다. 그만큼 힘들 거란 의미였다"라고 했다. 실제로 이은결과 '더 매직스타' 제작진은 참가자들의 완벽한 마술 무대를 위해 수일 밤을 새우며 준비하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

이어 박CP는 "그리고 '내가 빛나지 않는 조건으로 하고 싶다' 였다. 아마 방송을 보면, 이은결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헷갈릴 거다. 근데 참가자들이 무대에 세계관을 잘 담을 수 있도록, 그들을 안내하고 제작진에게 설명하고 하느라 며칠 밤을 새운다"며 카메라 뒤에서 참가자들의 멘토가 되느라 고생하는 이은결의 노고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은결이 이토록 '더 매직스타'에 진심으로 임하는 이유는 마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후배 마술인들이 더 주목받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이은결은 "제가 세계 대회에 나가 우승한 게 2001년이다. 벌써 20년이 넘었는데, 지난 20년 동안 한국 마술사들의 활동이 없던 게 아니다. 그 뒤로도 세계 대회에서 1등을 놓친 적이 없는데, 한국에 소개되지 않았다"며 뛰어난 실력에도 마술계에 스타가 꾸준히 등장하지 않는 현실에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 길을 얼마든지 비켜 줄 수 있다"며 '제2의 이은결'이 탄생하길 바랐다.

이은결은 '더 매직스타'를 바라보는 업계 분위기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이은결은 "여기 참여한 많은 마술사들 중에는 이미 업계에서 스타들이 많다.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하고, 같이 무대에 서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또 해외 마술사 라인업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분들이 실제로 한국에 올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더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제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몇 가지 목표 중에 하나가 '세련됨'이었다. '과연 세련되게 만들 수 있을까' 싶었는데, 확신을 받았다. 전 세계 마술사들이 '더 매직스타' 티저만 보고도, '이 정도로 세련되게 나온다고?' 하며 들썩들썩 하더라. 저도 그 부분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은결은 마술의 기술적인 부분에 신기해하고 놀라워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마술을 통해 내면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마술사들의 매력에 집중해 달라 말했다.

이은결은 "이번 기회에 열정을 가진 수많은 마술사들이, 자신의 내면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다. 다행히도 다들 열심히 버텨주고 있는데, 이번에 소개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다. 정말 많은 스타들이 발굴돼서 많은 분들한테 마술이 단순히 눈요기 거리가 아니라, 마술로 커뮤니케이션이 되는구나 생각해줬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청자 분들도 '놀랍다', '즐겁다', '어떻게 된 거야?' 이런 반응을 넘어, 무언가를 느끼고, 이에 대해 가족들과 같이 담소를 나눌 수 있으면 한다. 그런 마술 무대를 만들 테니,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더 매직스타'는 오는 6월 1일 오후 5시 30분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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