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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측 "방시혁이 뉴진스 인사도 받지 않아? 일방적 주장, 사실 아냐"

강선애 기자 작성 2024.05.13 14:58 조회 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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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민희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하이브가 그룹 뉴진스를 홀대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의 부모들이 법정 대리인 자격으로 건의한 내용을 정리해 하이브에 보낸 메일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메일에서 뉴진스 부모들은 하이브 산하 다른 레이블인 빌리프랩에서 데뷔한 아일릿이 뉴진스와 콘셉트, 스타일링, 안무 등에 있어 많은 유사점, 논란이 발생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뉴진스 부모 측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뉴진스의 명예와 브랜드 가치가 손상되는 것은 자명하다"며 "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부모 측은 이런 우려가 "기우로 여겨지지 않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잦았기 때문"이라며 "뉴진스 멤버들이 사내에서 방시혁 의장님과 마주쳤을 때마다 방 의장 님께서 왜 멤버들을 모른 척하시고 인사를 외면한 것인지 의아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시당한 것이 무안해 엘리베이터 안에서 멍하게 서 있었다거나, 못 본 척하는 느낌을 감지했다거나, 일부러 피해가는 느낌을 받았던 멤버 등, 한 두 번이 아닌 사례들을 듣고 나니 부모로서 이 유치하고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놀랐고 아이들에게 차마 해 줄 말이 없어 난감했다"라고 설명했다.

뉴진스

또 부모 측은 뉴진스를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데뷔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과거부터 지금까지 겪었던, 또 이번 서신에 담지 못하는 내용들까지, 뉴진스 법정 대리인으로서 하이브에 대한 깨진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이브가 뉴진스를 존중하고 있지 않다는 정황이 여러 사건들로 분명해졌기 때문에 앞으로 하이브가 뉴진스를 어떻게 이용하고, 뉴진스의 무엇을 또 모방할지 걱정스럽다"며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이사님께 하이브/빌리프랩의 뉴진스에 대한 침해 활동을 막고 브랜드 가치를 보호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런 보도에 대해 하이브는 13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당사는 지난 4월 3일 해당 메일을 받고, 4월 16일에 표절이 아니라는 점 등을 이미 회신했다"라며 "어도어 사태의 시작이 '인사를 받지 않는 등 홀대에서 비롯됐다'는 내용도 일방적인 주장이며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브는 "민 대표가 본인의 욕심을 위해 자신의 싸움에 아티스트와 아티스트의 가족들까지 끌어들이는 구태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하이브를 공격하는 메일을 보내자는 것 자체가 경영권 탈취 및 사익추구를 위한 계획의 하나로 시작된 점, 민 대표가 본인이 문제제기하면 주주간계약 위반이 되니 부모님을 앞세우자고 이야기 한 점, 부모님이 보내왔다는 이메일 자체가 부모님이 아닌 L 부대표와 민 대표가 작성한 점 등을 증거로 확보하고 있다. 이를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에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하이브는 "당사는 사익 추구를 위해 아티스트들을 방패로 삼고, 부모님마저 앞세우는 민희진 대표의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 여론을 호도하려 하지 말고, 아티스트 가치 보호를 위해 자중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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