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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를 둘러싼 수상한 죽음들…'꼬꼬무', 포천 농약 연쇄살인사건 조명

강선애 기자 작성 2024.04.25 15:07 조회 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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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포천 농약 연쇄살인사건의 내막을 조명한다.

25일 방송될 '꼬꼬무'는 '비밀의 가루-포천 농약 연쇄살인사건' 편이다.

때는 2014년 12월 한겨울, 남자 여럿이 묘 하나를 둘러싸고 있었다. 하나 둘 삽을 들더니, 땅을 파기 시작한다. 얼마 후 삽 끝에 관 하나 걸렸다. 관의 주인은 갑작스러운 폐렴으로 사망한 한 여성이었다. 이미 장례까지 마친 시신이, 매장된 지 22개월 만에 세상 밖으로 꺼내진 이유는 무엇일까.

시신은 국과수로 옮겨졌다. 이미 부패가 시작되어 남은 증거가 많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이 안에서 진실을 반드시 찾아야 했다. 부검의는 긴장 속에서 아주 조금 남은 혈액과 장기 조직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수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 것은 2011년. 한 남자가 자신의 집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시신 곁에선 농약이 든 음료수 병이 발견됐고, 그렇게 남자의 사인은 계속된 사업 실패로 인한 음독자살로 결론 지어지는 듯했다.

충격적인 소식에 이혼한 전 부인, 노 씨가 장례식장을 찾았다. 아들을 잃은 충격이 큰지 하혈하는 전 시어머니와 슬퍼하는 가족들 사이에서, 노 씨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장례를 치렀다. 하지만 그 누구도 알지 못한 사실이 있었다. 전 남편이 사망하기 전, 노 씨가 아무도 없던 그 집에 찾아갔던 것이다.

그리고 얼마 후, 또 다른 남성이 사망했다. 바로 노 씨의 재혼한 남편이었다. 어느 날 원인 모를 폐 질환을 앓게 된 그는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전 남편과 현 남편의 연이은 죽음이 노 씨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걸까.

이때, 노 씨의 행적을 수상히 여긴 사람이 있었다. 바로 보험사기조사단. 이혼한 첫 번째 남편과 두 번째 남편의 사망보험금을 모두 노 씨가 수령해 갔던 것이다. 결정적으로 보험회사에 한 문의가 들어왔다. 바로 노 씨의 시어머니도 남편과 같은 해에 폐질환으로 사망했다는 것이었다.

곧장 수사가 시작됐지만 뚜렷한 증거가 없었다. 증거를 찾기 위해 주변 조사를 하던 경기청 이 형사는 결정적인 단서를 포착하게 된다. 숨진 노 씨의 시어머니가 뚜껑 열린 자양강장제를 마신 적이 있다는 것. 바로 독살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수많은 독극물 중 무엇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밝혀내기란 쉽지 않다. 그렇게 몇 달에 걸쳐 사건을 파헤치던 중, 유력한 독극물을 찾게 된다. 일명 '푸른 악마'라 불리는 죽음의 농약이다. 폐를 망가뜨려 결국은 사망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독극물이다. 정황뿐인 사건 속에서 실마리를 풀어낼 수 있을지, 과연 노 씨는 어떤 일을 저지른 건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의 전말이 '장트리오' 장현성, 장성규, 장도연을 통해 공개된다.

꼬꼬무

이번 '꼬꼬무'의 이야기에는 그룹 몬스타엑스 아이엠, 개그맨 김용명, 배우 공승연이 친구로 나선다.

아이엠은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꼬꼬무'를 찾았다. '꼬꼬무' 첫 방문에 모든 것을 신기해하던 아이엠은 덤덤한 모습으로 이야기에 집중하다가, 예상치 못한 추리력으로 장성규를 깜짝 놀라게 했다. 게다가 이 형사의 활약상을 듣고, "운은 준비되고 기다린 자에게 오는 것"이라며 감사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용명이 오랜만에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등장했다. 김용명은 엄청난 리액션으로 매력을 발산하며 스튜디오를 홀린 것도 잠시, 생각지도 못한 범죄 행각에 충격에 빠져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범인을 향해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 엄마를 만들었다는데 이건 악이다"며 분노를 숨기지 못했다.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는 '꼬꼬무'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공승연이다. '꼬꼬무' 경력자답게 공승연은 장현성의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자신이 출연했던 드라마에 나온 에피소드를 떠올리며 답을 찾아갔다. 공승연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 범인의 민낯에 험한 말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범인의 딸의 결정적인 한 마디를 듣자 눈물을 보였는데, 과연 공승연이 눈물을 흘린 딸의 한 마디는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 여자를 둘러싼 수상한 죽음들과 모든 건 정황뿐인 사건 속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한 형사의 '신의 한 수'를 보여줄 '꼬꼬무'의 '비밀의 가루-포천 농약 연쇄살인사건' 편은 25일 목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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