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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송혜교·조인성 만들어낸 딥페이크의 덫…'그알', 신종 범죄 추적

강선애 기자 작성 2024.04.19 10:49 조회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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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딥페이크 신종 범죄에 대해 추적한다.

오는 20일 방송될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은 '빼앗긴 얼굴과 가짜의 덫-화면 속 그들은 누구인가?'라는 부제로,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신종 범죄를 파헤치고, 예방법을 알아본다.

코미디언이자 성공한 개인투자자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황현희가 '그알' 카메라 앞에 섰다. 얼마 전부터 SNS에 자신을 사칭하는 계정이 수도 없이 등장해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직접 영상 속 링크를 클릭하자 투자 정보를 알려주는 채팅방으로 연결됐는데, 그곳에서 '황현희'라고 행세하는 인물이 주식 투자를 유도했다고 한다.

황현희는 "30만 원으로 어떻게 100억을 버나? 채팅방에서 자기가 황현희라고 인사를 하는데, 이게 얼마나 코미디인가"라며 황당해했다.

투자 전문가로 유명한 금융인 존 리 씨도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며 인터뷰에 나섰다. 그를 사칭한 계정이 투자를 유도하는 식으로 SNS나 동영상 플랫폼에서 사기를 치고 있는데, 이에 속은 투자피해자가 실제로 존 리 씨를 고소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최근 유재석, 송은이 등 유명인들을 사칭한 온라인 피싱 범죄 피해액만 약 1조 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수많은 피해자들은 왜 사기범죄에 당했던 걸까.

2차 전지 관련주로 돌풍을 일으킨 이른바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 SNS와 동영상 플랫폼에 그를 사칭한 계정이 등장하면서, 앞으로 상승할 주식 종목을 추천해 많은 투자자들을 유인했다고 한다. 투자규모가 점점 커지더니 수익률 400%의 대규모 공모주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하자, 반신반의했다는 투자자들. 하지만 이들의 의심을 단번에 거두게 했다는 영상이 등장했다.

배우 송혜교가 단체방에 공모주 프로젝트를 기념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는 것이다. 뒤이어 배우 조인성의 축하영상 메시지도 올라왔다. 이 영상을 본 투자자들은 어린이 자선사업에 쓰일 공모주 프로젝트에 별다른 의심 없이 투자하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두 배우의 영상은 딥페이크 기술로 얼굴과 목소리가 조작된 것이었다.

대부업자에게 납치되었다는 딸의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는 강정희(가명) 씨. 분명 딸의 전화번호와 목소리가 분명했는데 누가, 어떻게 딸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변조한 걸까. 헬스 트레이너 조용태 씨는, 일면식도 없는 베트남 여성이 빌려준 돈을 갚으라며 자신을 찾아왔다고 한다. 그와 영상통화까지 했다며 캡처한 사진을 보여줬다는 여성. 이성의 환심을 사 돈을 가로채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에 딥페이크 기술까지 결합한 것으로 보였다.

유명인뿐 아니라 일반인들마저 표적으로 삼고 있는 딥페이크 신종 범죄. '그알' 제작진은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딥보이스 기술을 이용한 실시간 변조 실험을 진행했다. 자녀나 동생의 목소리로 돈을 요구하는 전화가 걸려왔을 때, 가족들은 과연 어떻게 반응할까.

딥페이크 영상을 활용해 은밀하게 침투한 신종 범죄를 파헤치고, 예방법과 대책을 강구할 '그알'은 20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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