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전민재 에디터] 힙합계의 거물인 퍼프대디(디디, 션 디디 콤스)가 각종 범죄 혐의로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HSI)에 의해 자택을 급습당했습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폭스 11, NBC 등 외신들은 수십 명의 경찰과 SWAT 대원이 캘리포니아주 LA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퍼프대디의 자택을 급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생중계로 보도된 자택 2곳에서는 증거물이 담긴 가방 등이 옮겨졌고,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들이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그러나 퍼프대디와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HSI 측은 "우리는 HSI 로스앤젤레스·마이애미 및 지역 당국의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인 조사의 일환으로 법 집행 조치를 시행했다. 추가 정보가 나오는 대로 알리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퍼프대디는 현재 감금, 성폭행, 불법 무기 소지, 약물 거래 및 투여, 불법 성착취, 미성년자 강간 등의 혐의를 받습니다.
또 미국 연예 전문 매체 TMZ는 "급습 당시 그의 전용기가 카리브해의 한 섬으로 출국을 시도한 것이 포착됐다"며 공항 활주로에서 퍼프대디의 개인 제트기가 목격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퍼프대디 측은 "과도한 공권력으로 집이 급습당했다"며 "콤스 씨와 그의 가족 누구도 체포되지 않았고, 이동권 또한 제한되지 않았다. 이는 그를 향한 마녀사냥에 지나지 않는다. 콤스 씨는 결백하며 앞으로도 오명을 벗기 위해 매일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급습은 퍼프대디가 여러 건의 법적 싸움을 진행하는 가운데 벌어져 더욱 충격을 안겼습니다.
지난해 11월 과거 연인이었던 R&B 가수이자 배우 캐시 벤트라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이후 퍼프대디는 '강제 약물 투여 및 성착취', '동성 프로듀서 성추행' 등에 대한 혐의로 소송 중입니다.
이 외에도 젊은 나이에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래퍼 투팍 샤커의 용의자가 "퍼프대디의 사주를 받았다"고 진술하면서 청부 살인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1969년생으로 올해 55세가 되는 퍼프대디는 배드 보이 레코드의의 창업자이며, 히트곡 'I'll Be Missing You' 등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사진= 'Diddy'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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