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먹찌빠'가 편성 이동에도 불구하고 변치 않는 큰 웃음을 선사하며 목요 예능 2049 타깃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SBS '덩치 서바이벌 – 먹찌빠'(이하 '먹찌빠')는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1.2%로 이날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2.5%, 분당 시청률은 3.3%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기루는 늘 입던 노란 옷이 아닌 빨간 옷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신기루는 "(서장훈과) 다른 팀 된 김에 장훈 오빠랑 겨뤄서 제가 이기고 싶다"며 승부욕을 보였다. 그러나 서장훈은 "많이 먹는 거 빼고 뭘 이길 수 있냐"며 가볍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방송에는 게스트로 배우 김수로와 강성진이 출연했다. 과거 '패밀리가 떴다'에서 '게임마왕'으로 활약했던 김수로와 강성진은 "'먹찌빠' 게임은 일반적인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는 게임과는 결이 다르다"는 덩치들의 말에 "두고 봅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장훈, 신동, 이국주, 풍자, 강성진이 한 팀, 박나래, 신기루, 나선욱, 이규호, 김수로가 한 팀이 된 가운데, 이들은 쌈밥 재료를 걸고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미션들을 펼쳤다. 첫 번째 미션은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며 몸으로 글자를 만들어 음식 이름을 맞히는 것이었다.
먼저 공격에 나선 서장훈 팀의 풍자는 2연속 정답 행진을 이뤄냈다. 박나래 팀 역시 이규호의 활약으로 단번에 한 문제를 맞혔다. 그러나 두 번째 제시어에서 이국주와 나선욱이 동시에 '지'를 표현하려고 했지만 두 사람은 자신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따로따로 미끄러져 내려와버렸고, 결국 박나래 팀은 정답을 맞히지 못해 패배하고 말았다. 김수로는 "사상 초유의 내기 아니냐. 우리는 사상 초유의 단어 '관용'을 떠올렸다"며 마치 일부러 승부를 양보한 듯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진 미션은 2인 1조 미션으로, 두 명이 마주 보고 서로의 오리발에 앉아 짝꿍의 무게를 버티며 전진해야 하는 것이었다. 미션이 공개되자 박나래는 "팀원이 발에 앉는다고?"라며 좌절했고, 신기루는 "나래 발은 부러질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먼저 박나래, 신기루와 이국주, 풍자가 나섰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앉는 것부터가 미션이었고, 게임 시작도 전에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터져 나와 보는 이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우여곡절 끝에 게임이 시작되고, 신기루는 박나래를 가볍게 들고 빠른 속도로 폭풍 전진하며 1라운드 승리를 이뤄냈다. 2라운드에서는 신동, 강성진이 환상 케미를 보이며 마치 기계처럼 빠르게 전진한 반면, 김수로는 '1등 덩치' 이규호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출발도 못하는 바람에 두 번째 미션은 무승부가 됐다.
마지막으로는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며 입에 머금었던 물을 뿜어 휴지에 달린 캔을 많이 떨어트리는 팀이 승리하는 미션이었다. 서장훈 팀은 한 번에 여러 개씩 공략하는 전략을 세웠다. 서장훈 1점, 이국주 2점, 풍자 2점, 신동이 3점을 획득한 가운데, 모두의 기대와 함께 마지막 주자로 미끄럼틀에 오른 강성진은 가운데 남은 캔들을 노리겠다는 듯한 자신감 있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나 강성진은 캔들이 걸려있는 라인에 이르기도 전에 성급하게 물을 뿜어버렸고, 그 결과 캔 떨어트리기는 대실패로 끝났다.
이날 강성진이 보였던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는 달리 반전의 0점 굴욕을 맛보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분당 시청률 3.3%로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서장훈 팀과 달리 인당 하나씩 공략하는 안정적인 전략을 세운 박나래 팀은 나선욱과 이규호가 각각 4점씩 획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순식간에 서장훈 팀의 점수를 따라잡았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수로가 한 개만 떨어트려도 승리하는 상황. 김수로는 게임마왕답게 손쉽게 세 개를 성공해 팀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먹찌빠'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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