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설특집 '골 때리는 그녀들 - 골림픽'이 올해 설 특집 예능 프로그램 중 '2049 시청률' 전체 1위 자리에 올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 - 골림픽(이하 골림픽)'은 가구 시청률 5.2%(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2.0%로 이날 방송된 예능 2049 시청률 전체 1위는 물론, 이번 설연휴 기간 동안 방영된 설 특집 예능 프로그램 전체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정대세가 114km/h의 파워 슈팅으로 '인간 병기' 클래스를 과시하는 순간에는 분당 시청률이 최고 7.5%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은 지난 9일 방영된 '골림픽' 1부에 이은 2부 방송이었다. 이번에는 지난 방송에 이어 '수영 200m 혼계영', '골때리는 다이브', '드리블 꽃이 피었습니다', '파워 슈터', '사각왕 피구', '계주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200m 혼계영은 '원더클나비'&'탑액션패밀리'가 한 팀, '구척파이터'&'개발콘다'가 한 팀으로 뭉쳐 한판 대결을 펼쳤다. 수영 강사 출신인 앙예원은 초반 스타트가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잠영으로 1위 자리를 탈환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50m 자유형 최강자 유빈은 엄청난 속도로 김진경을 추격했으나 결국 초반 벌어진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구척파이터'&'개발콘다'가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수영 마지막 종목으로는 '골때녀' 폐활량 1인자를 가르는 잠수 대결 '골때리는 다이브'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수영 경기에 참여한 선수 전원이 참여한 이번 경기에서는 각 팀의 마지막 멤버로 오정연, 요요, 애기가 막판 투혼을 벌였다. 1분 17초만에 오정연이 포기를 선언하자 '구척파이터'는 잠수 중인 요요를 끌어올리며 이른 승리를 확신했으나 아직 물에 남아있던 애기가 마지막으로 올라오며 1분 29초의 기록으로 '골때녀' 잠수왕에 등극했다.
'드리블 꽃이 피었습니다' 경기에서는 작년에 이어 단체로 시공간이 멈추는 묘한 광경이 펼쳐졌다. 드리블을 할 수 있는 10인 중 최후의 1인 자리를 놓고 진정선, 나미해, 차서린, 태미, 리사, 이야누, 서문탁이 막판 경쟁을 펼쳤으나 가장 여유롭게 움직이던 서문탁이 최후의 1인을 차지해 모두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경기 결과 1위는 심으뜸, 2위는 박승희, 3위는 민서에게 돌아갔다.
'골때녀' 최강 슈터를 가르는 '파워 슈터' 경기는 작년 최강자 경서를 비롯해 강보람, 허경희, 심으뜸, 김설희 등 신흥 에이스들이 대거 출전했다. 작년 경서의 기록인 80km/h가 쉽게 깨지지 않던 중, 김설희는 85km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압도적 스코어로 올해 최강자 주인공이 됐다. 선수들은 번외 경기로 감독들을 슈터로 소환했고, 하석주가 88km/h, 이을용이 87km/h, 최성용이 83km/h를 기록하던 중 가장 현역에 가까운 정대세가 등판해 114km/h를 기록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5%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피날레를 장식하는 마지막 종목은 계주 경기였다. 각 팀의 최정예 달리기 멤버가 출전한 가운데 50m 스프린트 상위권인 이현이, 허경희가 포진한 '구척파이터'가 견제 대상 1순위였다. 경기는 '구척파이터'의 마지막 주자 허경희가 큰 차이를 벌리며 1위로 결승선을 끊었고, 최종 우승은 '구척파이터'에게 돌아갔다.
시청자들은 "역대급 명승부였다", "소소한 경기에도 진심으로 임하는 선수와 감독의 모습이 아름답다", "이제는 명절에 '골림픽' 없으면 허전할 것 같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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