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전민재 에디터] 배우 유해진이 과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던 등산 중 목격담의 진실을 밝혔습니다.
유해진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오는 7일 개봉하는 영화 '도그데이즈'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유해진은 "제가 워낙 강아지를 좋아해 선택한 작품이다"라면서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영화를 보고 눈물이 두 번 났다"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예능프로그램에서 만난 반려견 '겨울이'와 환상의 케미를 보여 눈길을 끌었던 유해진은 평소 동물을 좋아한다면서 지난 2021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던 '멧돼지썰'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앞서 누리꾼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산 갔다가 연예인 만난 썰'이라며 등산 중 멧돼지를 만나 패닉이 올 정도로 놀랐으나 유해진을 만나 안전히 하산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A 씨는 "심장 부여잡고 내려가고 있는데 한쪽에서 검은 옷 입은 남성 한 분이 내려오시는데, 유해진 씨였다. 평소 너무 좋아하고 팬인데, 멧돼지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인사만 하고 위험한 상황을 공유했더니 '그럼 다 같이 한번 내려가 보실까요' 하면서 20분 같이 산행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글에 따르면 당시 유해진은 큰 소리를 내면 멧돼지들도 무서워한다며 하산 중 '후로오로오오라', '으라챠아아~!' 같은 의미 불분명한 의성어를 냈고, 일행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해당 목격담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해진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같이 하산 하자고 제안하고 매너 좋다", "털털함 끝판왕 연예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유해진은 "사실이 맞다"면서 "산에 갔을 때 멧돼지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같이 내려온 적이 있다. 그걸 목격담으로 쓰셨더라"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산에서) 멧돼지가 들이닥쳤을 때 소리를 내거나 등을 돌리면 안 된다"라며 주의 사항을 덧붙이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3년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겨울이'와의 추억을 언급하며 유해진은 "겨울이와 이상한 일도 많이 겪었다. 산에서 멧돼지에 쫓긴 적도 있고, 제주도에서 같이 한 달 동안 여행하고, 캠핑도 다녔다. 정말 든든했다"고 추억했습니다.
그는 또 "영화 개봉을 앞두고 '홍보 때문에 겨울의 죽음을 이용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스로 든다. 다른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라며 "그런 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도그데이즈' 스틸컷, SBS 연예뉴스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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