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방송인 서동주가 모든 게 거짓이었던 전 남자친구에 대해 밝혔다.
23일 방송된 SBS '강심장VS'은 '냉철한 브레인 VS 뜨거운 심장'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성적 사고방식의 MBTI 'T' 성향의 '냉철한 브레인' 측에는 포커 게이머 겸 방송인 홍진호,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 과학 유튜버 궤도가, 감성적 사고방식의 'F' 성향의 '뜨거운 심장' 측에는 개그우먼 심진화, 김지민이 출연해 열띤 토크를 펼쳤다.
서동주는 "F랑 대화하면 너무 힘들다. F는 감정이 과잉돼 있고, 계속 언성이 높아지고, 액션이 크다. 저희 엄마가 F인데, 어제도 엄마랑 싸웠다. 엄마가 의견을 말할 때, 항상 언성이 높아진다. 그게 화가 나서가 아니라, 감정적 호소다"라고 T성향으로서 F를 상대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F처럼 감정적이지 않아 평소 리액션을 하는 게 힘들다는 서동주는 "예능프로그램을 많이 보며 듣는 분들의 표정을 열심히 본다. 전 나름 열심히 리액션 한다고 생각했는데, 항상 '영혼 좀 넣어라'고 하더라"며 풍부한 리액션을 위해 따로 공부를 한다고 밝혔다. 또 음식 먹방을 하다가 다른 선배 연예인에게 수차례 지적당한 일화도 소개했다.
과거 탑승했던 차량이 절벽에서 떨어지는 교통사고를 당한 후에도 무미건조한 반응을 보였다는 서동주는 사기꾼 남자친구와 헤어질 때도 흥분하지 않았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MC 전현무가 "과거 남친 중에 사기꾼도 있었다고 하는데"라고 언급하자 서동주는 "거짓말을 일삼던 사람이다. 학교, 직업, 가족관계가 다 거짓말이었다. 전 거짓말을 진짜 안하는 편이라, 상대방이 거짓말을 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남자친구는 서동주와 같은 명문 학교를 나온 선배이고 사업을 한다고 밝혔는데, 알고보니 학력도 거짓이고 백수 신분이었다는 것. 서동주는 진실을 알게 된 계기에 대해 "(당시 남친이) 엄마랑 통화하는 걸 얼핏 들었고, 친구들이랑 다같이 만났는데 그 친구들이 하는 얘기랑 저한테 한 얘기가 전혀 다르더라"고 설명했다.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서동주는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이별을 고했다. 그는 당시 남자친구에게 "너 거짓말인 거 인정하지? 그럼 우리 여기서 그만 하자. 여기까지가 맞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며 상황을 재연했다. MC 전현무가 "그걸 울지도 않고 말했나?"라며 서동주의 감정적이지 않았던 반응에 놀랐다.
이에 서동주는 "저도 그렇게 사랑하지는 않았나 보다"라고 설명하며 "진짜 사랑하면 저도 막 울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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