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9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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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X형사' 박지현 "형사 하기엔 왜소해 보인다고…7kg 증량했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24.01.23 16:08 조회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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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재벌X형사'의 박지현이 형사 캐릭터 소화를 위해 7kg을 증량했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극본 김바다, 연출 김재홍)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안보현, 박지현, 강상준, 김신비, 정가희와 연출을 맡은 김재홍 감독이 참석해 새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를 당부했다.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 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플렉스(FLEX) 수사기다. '열혈사제', '천원짜리 변호사', '모범택시', '원 더 우먼' 등 살아있는 캐릭터 플레이와 호쾌한 권선징악 서사로 믿고 보는 사이다 세계관을 구축해 온 'SBS 금토 유니버스'가 야심차게 내놓는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지현은 극 중 수사하는 게 제일 좋은 '수사덕후'이자 강하경찰서 강력 1팀을 이끄는 팀장 '이강현' 역을 맡아, 걸크러시 사이다 매력을 폭발시킬 예정이다. '철부지 재벌 3세' 진이수(안보현 분)와 하루아침에 수사 파트너가 되어버린 이강현은,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해 버리는 진이수의 페이스에 말리기 시작하며 독특한 파트너십을 펼쳐 나갈 전망이다.

전작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우아하고 고상한 재벌가 며느리 모현민 캐릭터를 연기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박지현은 이미지를 180도 바꿔 강력팀 형사 캐릭터를 소화한다. 김재홍 감독은 여형사 이강현으로 박지현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화면을 통해 볼 때 외형적으로는 우아하고 아름답고 그런데, '저 사람 안에 강인하고 단단한 게 있을 것'이란 느낌이 들었다. 이강현이란 캐릭터와 접점이 있을 거 같아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박지현은 "모현민뿐만 아니라 그전에 맡았던 캐릭터들이 차갑고 도시적인 느낌이 많았는데, 사실 제 성격과는 거리가 상당한 캐릭터들이다"라고 설명하며, 이강현에 대해 "털털하면서, 조금은 제 성격과 닮은 점이 있는 캐릭터를 맡게 돼서 좋고 재밌었다. 그게 어떻게 보면, 조금 더 진솔한 모습이니까. 매력적으로 시청자분들한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박지현은 이강현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증량했다. 박지현은 "여성 형사라고 하기엔 제가 많이 왜소해 보인다고 감독님과 작가님이 말씀해 주셔서, 체중을 7kg 정도 증량했다"며 "제가 살이 많이 찌는 체질이 아닌데, 초반에 찍은 스틸과 비교하면 굉장히 쪘더라. 그런 면에서 노력했다"라고 했다.

박지현은 액션 연기 도전도 처음이다. 그는 "처음 도전해 보는 거여서 굉장히 노력이 많이 필요했다. 액션스쿨에 자주 갔다. 강현이가 싸움을 잘하는 캐릭터라, 그런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좀 더 능수능란한 액션을 위한 표정 연기와 포스를 연구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또 최소한의 메이크업으로 촬영에 임한 박지현은 "노메이크업 까지는 아니지만 화장을 거의 안 했다. 형사로서 화장을 안 하는 게 강현이랑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자유로웠고 편했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재벌X형사'는 '마이네임'을 집필한 김바다 작가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악귀'를 공동 연출한 김재홍 감독이 호흡을 맞춰 위트와 텐션이 살아있는 코믹 액션 수사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마이데몬' 후속으로 오는 26일(금) 밤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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