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동네멋집'이 멋집 7호의 역대급 변신을 그려내며 다음을 기약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이하 '동네멋집')에서는 북카페임에도 카페 공간이 없어 모두를 당황시켰던 '멋집 7호'가 새롭게 재탄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멋집 7호의 주인공을 찾기 위한 점장 선발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1차 커피 테스트에 이어 이날 방송에서는 '시그니처 메뉴 테스트'가 펼쳐졌다. 각기 다른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인 네 후보 중, 토지를 컨셉으로 한 라테를 선보인 차민석 씨가 멋집 7호 점장으로 선발됐다. 유정수는 "공간을 만드는 건 저의 미션이지만 최종 미션을 완성시켜 주는 건 점장님. 오픈 날까지 열심히 같이 잘해봤으면 좋겠다"며 당부했다.
이어 동네멋집 사상 최대 규모와 최고의 공사비, 최장기간의 공사 끝에 대변신한 멋집 7호의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멋집 7호는 박경리 문학공원 내 위치한 만큼 카페 이름부터 공간 곳곳은 물론 메뉴에도 박경리 작가의 대표작 '토지' 세계관이 생생하게 녹아들어 있어 멋벤져스의 감탄을 자아냈다. 손동표는 "세트장 같다. 전의 공간은 생각도 안 난다"고 했고, 오상진 역시 "유정수 진짜 대단하다"며 연신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날 멋집 7호는 목표 매출 달성을 미션으로 걸었던 역대 멋집들과는 달리 '제한된 시간 내 목표 인원 달성'이라는 특별한 미션에 도전했다. 3시간 안에 목표 방문객 100명을 달성하지 못하면 유정수가 공사비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 미션을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 가운데 영업 시작 2시간 만에 81명이 방문했고, 영업시간 단 10분을 남기고 목표 100명을 달성하며 미션에 성공했다. 유정수는 "'동네멋집'을 통해서 평소에 존경했던 박경리 작가님의 발자취를 돌아보게 됐고 대하소설 '토지'를 공간으로 표현할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방송 말미에는 멋집들의 매출도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개인 회생을 신청하고 폐업을 앞두고 있던 수원의 성곽뷰 멋집 4호는 영업 69일 차에 누적 매출액 약 1억 3백만 원을, 존재감 없던 초미니 카페에서 도심 속 공항을 떠올리게 하는 시선 강탈 카페로 재탄생한 멋집 5호는 영업 60일 차에 약 4천9백만 원, 45년 제빵 장인이 운영하는 철원의 터줏대감 빵집은 영업 35일 차에 약 3천3백만 원을 기록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파일럿 방송부터 호평을 받으며 정규 편성에 성공한 '동네멋집'은 서울 대학로, 용산부터 수원, 강원특별자치도 철원 등 전국 총 일곱 개의 '멋집'을 탄생시켰다. '공간 장인' 유정수, 멋벤져스와 함께 폐업 기로에 서 있던 쪽박 카페를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멋집으로 탄생시키며 처참한 현실에 처해 있던 카페 사장님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했고, 이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 부흥을 이끌어냈다. 이는 보는 이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고,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용기를 전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동네멋집'은 다음 멋집이 될 벼랑 끝 사장님들의 신청을 받으며 다음 방송을 기약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