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미쓰라진 권다현 부부는 위기를 극복할까?
1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에픽하이 미쓰라진과 권다현 부부가 새로운 운명 부부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권다현은 데뷔 동기 서효림과 낮술을 즐겼다. 이때 서효림은 최근 미쓰라진의 일탈 행동을 언급했다.
그는 "촬영이 10시에 끝났는데 다른 멤버들은 다 갔는데 신동엽 오빠랑 둘이서 새벽 4시까지 술 마시다가 늦게 왔다며?"라고 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동엽이 형 4시까지 못 있는데?"라며 미쓰라진을 의심했고, 미쓰라진은 "사실 동엽이 형은 먼저 가셨다. 난 스태프들이랑 남아서 더 마셨다"라고 설명했다.
더 빨리 귀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미쓰라진은 "거절 못 할 이유가 있어서 그랬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패널들은 "집에서는 아내랑 아이가 기다리잖냐"라며 나무랐고, 미쓰라진은 더 이상의 해명을 하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서효림은 권다현을 향해 "만약에 내가 너였으면 난 그날로 바로 "짐 싸" 해서 캐리어를 밖에 내다 놨을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오빠가 1년에 반은 한국에 없잖아. 너 혼자 아무 도움도 없이 아이를 돌본다는 게 대단하다"라며 권다현을 위로했다.
이에 권다현은 "육아가 쉬울 줄 알았는데 힘들더라. 이든이가 힘들 게 하는 게 아니라 마음이 힘들어. 체력도 힘들고"라며 "계속 아픈데 너무 이상하게 아프니까 이러다 죽겠구나 생각하기도 했다"라고 말해 미쓰라진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이든이가 지금은 대화 가능해서 그나마 괜찮았는데 그전에는 나 혼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지금도 가끔 그런데 아플 때도 오빠가 없고 밥도 혼자 먹을 때 혼자된 느낌이 클 때 제일 힘들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권다현은 아들 이든이가 부재중인 아빠를 부르면서 찾는 영상을 공개해 보는 이들 마음까지 안타깝게 했다.
이에 권다현은 "한국 왔을 땐 우리한테 집중했으면 좋겠는데 멤버들과 일이 우선이라서 너무 서운하고 힘들다. 괜찮다고 말은 하지만 힘들고 외롭다"라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리고 권다현은 육아와 가사에 전념하느라 일을 하지 못해 자존감까지 떨어졌다며 "저 아무것도 아니에요라고 이야기하는 제 자신도 싫고 그렇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 나이가 들어가는 게 느껴지고 세월이 흐르는데 나만 늙어가고 있구나 싶을 때 제일 힘든 거 같다"라고 말해 아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화가 단절된 두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쓰라진은 일을 하느라 아내 권다현의 대화에 집중하지 못했고, 이에 권다현은 서운한 마음이 쌓여가는 것.
유령이 된 기분에 벽하고 이야기하는 거 같다는 권다현에게 미쓰라진은 "꽂힌 게 있으면 귀가 닫힌다. 안 들으려고 하는 게 아닌데 그렇게 들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미쓰라진은 권다현의 스킨십에도 매몰찬 반응을 보여 패널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그리고 그는 일에 매달리는 진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미쓰라진은 "팬데믹으로 2년 동안 공연을 쉬었다. 그리고 그 2년 동안 그간 모든 돈으로 살게 됐는데 눈에 띄게 사라지는 게 보이더라"라며 경제적 부담감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때 가장의 무게를 느꼈던 거 같다. 그 후로 쉬거나 느긋하게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싹 사라졌다. 일이 생기면 무조건 하고 하나라도 더 해야 비상상황에도 가족을 보호할 장치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지금 열심히 일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일과 가족 사이에서 어떻게 조율할까 고민 중이다"라고 설명해 이들이 이후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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