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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아영, 캄보디아서 숨진 채 발견…시신유기 中 부부 체포

강선애 기자 작성 2023.06.12 08:30 조회 3,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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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캄보디아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한국인 여성이 BJ아영(33, 본명 변아영)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라스메이캄푸치아 등 캄보디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마을에서 붉은 천에 싸인 채 웅덩이에 버려진 한국 여성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사설 병원을 운영하는 중국인 부부를 시신 유기 혐의로 검거해 조사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4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병원을 찾은 A씨가 치료를 받던 중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A씨의 시신을 차에 실어 옮긴 뒤 유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병원에서 수액 또는 혈청 주사를 맞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얼굴이 심하게 부은 채로 발견돼 폭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캄보디아 경찰은 부검 등을 통한 수사를 진행 중이며, 용의자 중국인 부부에 대해서는 사법 처리 절차를 밟고 있다.

사망한 A씨에 대해 당초 캄보디아 여행 중이던 인터넷방송 진행자로만 알려졌는데, 현지 매체를 통해 피해자가 33세 한국인 여성 변아영이라고 전해졌다.

아프리카TV와 유튜브 등에서 'BJ 아영'으로 활동하던 변씨는 아프리카TV 구독자 16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25만명 등을 보유한 유명 BJ이자 인플루언서다. 그는 지난 3월 SNS에 "BJ 청산했다. 당분간 일반인으로 살겠다"는 글을 업로드하며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변씨의 소식이 전해진 후, SNS에는 지인과 팬들의 추모 글이 이어지고 있다.

변씨의 유족은 11일 캄보디아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장례 절차 등을 위해 현지에 도착한 유족에게 영사 조력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현지 경찰이 수사 내용을 공유해주면 본국 경찰청과 외교부로 즉각 보고하면서 긴급히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캄보디아에는 무허가 병원이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4월에는 방송인 서세원이 지난 4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사망한 바 있다.

[사진=BJ 아영 인스타그램]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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