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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의 격투기 복귀' 윤형빈, 한일전서 승리 "마치 국가대표 된 기분"

강선애 기자 작성 2023.05.22 11:55 조회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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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개그맨 윤형빈이 '브레이킹 다운'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무패 파이터'의 자존심을 지켰다.

윤형빈은 지난 21일 일본 도쿄돔 시티 프리즘 홀에서 열린 '브레이킹 다운 시즌8' 한일전에서 '브레이킹 다운' 내 톱3 랭커 반 나카무라를 상대로 4대0 판정승을 거뒀다.

윤형빈과 반 나카무라의 신경전은 경기 전부터 상당했다. 윤형빈은 반 나카무라의 성대모사를 하며 그의 유행어 "나와 싸우게 돼 영광이겠다"를 시전했다. 반 나카무라는 "약한 사람일수록 잘 짖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반 나카무라는 가드를 내리고 두 팔을 벌리면서 윤형빈에게 덤벼보라고 도발했다. 윤형빈이 돌진하자 반 나카무라는 가드를 올렸고, 윤형빈은 속사포 펀치를 날렸다. 반 나카무라는 하단 공격을 시도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윤형빈은 흔들리지 않았으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경기 시간 1분이 끝났고, 윤형빈은 4대0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윤형빈은 2014년 2월 로드FC 데뷔전 이후 10년 만에 치른 격투기 복귀전에서 승리하며 '무패 파이터' 타이틀을 지켰다.

격투기 한일전에서 승리한 윤형빈은 "중년의 나이에 설레는 일이 많이 없었는데, 추성훈 형님을 비롯해 한국 선수들과 함께 '브레이킹 다운'을 준비하며 마치 국가대표가 된 것 같았다"라며 "이번 경기를 계기로 몸무게를 9kg 감량했고, 하루에 운동을 두 번씩 했다. 여기에 결과까지 좋으니 정말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어 윤형빈은 "경기가 끝난 뒤 거리에서 한국 선수들을 알아보고, 사진을 요청하는 일본인들이 많을 정도로 일본 내 '브레이킹 다운'의 인기가 뜨겁다"라며 "추성훈 선수와 함께 '브레이킹 다운 코리아'를 준비할 예정이다. 격투기 팬들의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브레이킹 다운'은 일본의 격투기 선수이자 유튜버 아사쿠라 미쿠루가 만든 유튜브 콘텐츠로 시즌8까지 진행됐다. 이번에 열린 시즌8에선 한국과 일본의 격투기 한일전이 기획됐다.

[사진=윤소그룹 제공]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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