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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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부3' 총기난사범 역 우지현, 안정감 있는 연기+캐릭터 소화력 '눈길'

강선애 기자 작성 2023.05.21 16:16 수정 2023.05.30 10:03 조회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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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우지현이 '낭만닥터 김사부3'에 등장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극본 강은경, 임혜민/연출 유인식, 강보승)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시즌 3에서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 분)가 오랫동안 꿈꿔온 돌담 권역외상센터가 등장, 확장된 세계관과 더 깊이 있는 스토리로 매회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19, 20일 방송된 7, 8회에서는 군부대 총기사건 에피소드가 그려졌는데, 배우 우지현은 극 중 전경수 중사 역으로 등장했다.

7회에서 다리에 피를 흘리며 좋지 않은 몸 상태로 걷던 전경수는 우연히 길에서 서우진(안효섭 분)과 마주했다. 자신의 상태를 본 서우진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만 이를 뿌리치고 갈 길을 가려던 전경수. 그러나 몇 걸음 못 가 결국 쓰러져 돌담 병원으로 옮겨졌다. 돌담즈가 그의 상태를 정확히 살피기 위해 메고 있던 가방을 빼려 하자 "안돼! 이건 절대 안 돼!"라며 필사적으로 막았다. 그와 동시에 들려오는 총상 환자 외상 콜에 전경수는 반응하며 알 수 없는 눈빛으로 자신의 배낭을 끌어안아 무슨 사연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돌담 병원이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는 틈을 타 홀연히 사라진 전경수의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수직 상승한 가운데, 8회에서 그의 정체와 사연이 공개되어 이목이 집중됐다. 바로 돌담 병원으로 실려온 총상 환자가 소속된 군부대 총기사건의 범인이었던 것. 도박과 사채로 두번의 징계 끝에 강제 전역을 당한 전경수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근무중이던 부대원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도망쳐 수사 대상으로 지목되었다. 그는 자신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있음을 확인하고 곧장 중환자실로 직진, 누워있는 피해자를 죽이려고 했지만 서우진의 제지로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병원에서 뭐 하는 것이냐' 소리치는 서우진에게 "나 깔보고, 막 대하고, 무시하던 새끼들 다 죽여버리려고"라며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내비친 전경수는 태어날 때부터 출발선이 달라 뭘 해도 안 되는 불공평하고 불공정한 세상에 대한 불만을 토해낸 바. 이내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던 전경수는 본인과 비슷한 성장 배경을 가졌지만 잘 살아가고 있는 서우진의 진심 어린 충고에 결국 총을 거뒀고 소동은 끝이 났다.

우지현은 대사 톤, 상황에 따라 변하는 디테일한 감정 연기까지 전경수 그 자체라 할 만큼 높은 캐릭터 완성도를 보였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흠잡을 곳 없이 다져진 연기 역량을 십분 발휘해,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고 살아가는 전경수의 힘겹고 복잡한 심정을 잘 그려냈다. 또한 맡은 캐릭터의 직업 특성에 맞는 스타일링으로 비주얼까지 체화, 시청자들의 시각적인 집중력마저 높이며 마음을 사로잡았다.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 뇌리에 박히는 존재감을 선사한 우지현은 ENA 새 오리지널 드라마 '유괴의 날'로 돌아올 예정이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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