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7일(수)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낭만닥터 김사부3' 아들 잃은 도의원, 한석규에 "전면전 각오하라"…윤나무, 죄책감에 눈물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3.05.13 01:15 수정 2023.05.16 10:25 조회 13,934
기사 인쇄하기
김사부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김사부는 위기의 돌담병원을 구할 수 있을까?

12일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에서는 뜻밖의 사고로 위기를 맞은 돌담병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사부는 차진만과 대립하며 외상 센터를 외면하는 서우진을 나무랐다. 그는 "네가 지금 필요한 곳은 여기가 아니라 저쪽 수술실이다"라고 했다.

이에 서우진은 "솔직히 차진만 교수님과 잘 맞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자 김사부는 "살면서 맞는 사람 보다 안 맞는 사람이랑 엮일 확률이 훨씬 더 많다"라며 다독였다.

서우진은 차진만이 사람을 대하는 방식도 마음에 안 든다고 했고, 김사부는 "나도 지금 네 방식 별로 마음에 안 들어. 실제로 겪어본 적도 없으면서 온통 선입견과 거부감만 가득하고. 안 좋게 추측하고 안 할 핑계만 찾고 불평만 늘어놓고. 실체가 없는 불만과 핑계라는 게 그렇다. 점점 사람 마음을 옹졸하고 편협하게 만들고"라며 일침 했다.

이어 김사부는 "더구나 네가 지금 외면하고 있는 건 차진만 교수가 아니라 네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라는 걸 알아야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사부의 이야기에 자극받은 서우진에게 박은탁은 외상 센터에서 현재 수술이 가능한 GS가 양호준뿐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나 서우진은 차진만과 함께 수술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또다시 고민했다.

하지만 결국 외상 센터로 간 서우진은 차진만과 수술을 훌륭하게 해내고, 차진만은 서우진을 달리 보았다.

그리고 그 시각 교통사고로 입원했던 고등학생이 어레스트에 빠지고, 그 고등학생이 도의원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돌담병원은 발칵 뒤집혔다.

차진만은 외상센터장으로서 도의원 앞에 서서 "아들의 일은 유감이다. 하지만 의원님의 아들은 방치된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이다. 응급에서는 들어온 순서가 아니라 위급한 환자가 먼저다"라고 자신들의 상황을 항변했다.

이에 의원은 "사망에 이르렀는데 위급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그런 말로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냐"라며 분노했다. 그러자 차진만은 "설득이 아니라 설명을 하는 거다"라고 했고, 도의원은 "설명은 법정에서 해라. 난 형사 고소를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차진만은 "아드님보다 더 위급했던 환자가 누구였는지 알고 있나. 의원님 비서분들이다"라며 위중했던 비서들의 상태를 설명했다. 그리고 의사였다면 누가 더 위급했다고 판단했겠냐"라고 물었다.

이에 의원은 자신은 정치인이지 의사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자 차진만은 "의원님은 비서들의 목숨이 위급하든 말든 아들의 목숨만 중요하단 거냐"라며 "의원님은 여기에 온 순간부터 단 한순간도 비서분들의 상태를 묻지 않았다"라며 비난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그분들은 공무시간에 왜 아들을 수행하고 있었나. 고등학생 아들은 공무 수행 중인 것도 아니었을 텐데"라고 지적했다. 또한 차진만은 "형사 고소하겠다면 해라. 퍽하면 의사들한테 고소 고발로 협박하는 건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법정에서 보자. 대신 의원님도 아까 내가 했던 질문에 전부 다 답해야 할 거다"라며 으름장을 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후 도의원은 아들의 시신과 함께 돌담 병원을 떠나며 김사부에게 병원을 상대로 형사 고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대신 전면전을 각오하셔야 할 거다. 센터장을 앞세워 정치질로 덤벼들었으니 정치질로 갚아야 할 거다"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이에 박민국 원장은 김사부의 뜻이 아니었음을 어필했고, 도의원은 "누구의 뜻이든 상관없다. 내 아들은 죽었고 당신들은 내 아들을 위해서 한 게 아무것도 없다, 그걸 참회하고 인정할 때까지 난 멈추지 않을 거다"라며 다시 한번 돌담병원을 상대로 자신만의 응징을 할 것을 예고했다.

이에 장기태는 "우리 이러다가 도 예산 하나도 못 받아내면 대 위기 아니냐"라고 걱정했고, 김사부도 근심했다.

다른 환자를 돌보느라 도의원의 아들을 놓친 정인수는 죄책감으로 김사부 앞에 섰다. 그는 "사부님, 제가 다 책임지겠습니다. 제가 저 환자 놓친 겁니다. 그래서 죽은 겁니다. 제 잘못이 맞아요. 제가 다 책임지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오열했고, 이를 보던 김사부도 함께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