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화)

방송 방송 인사이드

"경서기 활약" 발라드림, 원더우먼에 1대0 승리…'골때녀' 수요 1위 '최고 8.9%'

강선애 기자 작성 2023.04.27 09:30 수정 2023.05.24 15:35 조회 856
기사 인쇄하기
골때녀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이 'FC발라드림'과 'FC원더우먼'의 흑화 매치로 화제를 모으며 수요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6.9%(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2.5%로 2049 전체 1위, 가구 시청률에서 수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FC발라드림'을 방출 위기에서 구원하는 민서의 마지막 온몸 선방 장면에서 최고 분당 시청률이 8.9%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매 경기마다 승격과 방출의 기로가 엇갈리는 제3회 챌린지리그 'FC발라드림'과 'FC원더우먼'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지난 '국대패밀리'와의 대결에서 1승을 적립한 '원더우먼'은 강팀 '발라드림'과의 경기를 대비하며 세트피스 연습에 중점을 두고 훈련에 임했다. 하석주 감독은 이번 전략을 "소총부대"라 표현하며 5종류의 세트피스 전술을 준비해 '발라드림'과의 맞대결을 준비했다.

이에 반해 '발라드림'은 '스트리밍파이터'와의 경기에서 1패하며 이번 경기마저 패배 시 방출을 피할 수 없는 상황. 정대세 감독은 템포를 올려 티키타카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는 '고속 축구' 전술을 새롭게 들고와 팀 훈련에 도입했다. 첫 경기에서 '행복이 엄습해오는 축구'를 주장했던 정대세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냉엄한 축구를 해야한다 느꼈다. 방출될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즐겁게만 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라며 '냉엄축구'로 '원더우먼'전 승리를 다짐했다.

전반전이 시작되고, '발라드림'은 미리 준비한 전술에 맞춘 빠른 속공 전개로 '원더우먼'의 혼을 빼놓았다. 킥인 상황에서 정대세 감독까지 합류해 열정적인 모습으로 빠른 속공을 주도하자 아내 명서현도 깜짝 놀랐고, 배성재도 "이렇게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축구는 처음 봤다"고 놀란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외에도 '발라드림'은 다양한 변주의 세트피스 전술로 '원더우먼'을 당황시켰고, 경서의 기습 슈팅이 골문을 향했으나 키썸이 놀라운 반사신경의 발끝 선방으로 위기를 극복해냈다.

전반전 내내 빠른 템포를 가져가던 '발라드림'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7분, '원더우먼'이 수비 대열을 갖추기도 전에 가져간 경서의 속공이 서기의 발에 걸렸고, 서기는 완벽한 왼발 슈팅으로 '발라드림'에 선제골을 안겼다. 선제골 이후 물이 오른 '발라드림'은 경서기 듀오의 패스 플레이로 계속해서 '원더우먼'의 수비를 위협했다.

전반전이 끝나고, 하석주 감독은 "서기하고 경서가 여태까지 게임 뛴 것 중 오늘 제일 많이 뛰었다"며 체력이 떨어진 '발라드림'을 공략하면 무조건 찬스가 온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정대세 감독은 체력이 떨어진 선수들을 고려해 패스 위주의 빌드업 축구로 전략을 전환했다.

후반전은 초반부터 '원더우먼'이 흐름을 가져갔다. '원더우먼'은 체력이 많이 떨어진 '발라드림'을 압박하며 기회를 가져왔고, 날카로운 세트피스로 '발라드림'의 골문을 위협했다. '발라드림'도 이에 지지 않고 경서의 기습 슈팅으로 추가골 기회를 노렸지만 골키퍼 키썸의 동물적인 선방으로 번번이 막히고 말았다.

'발라드림' 골키퍼 민서의 활약도 빛났다. 서문탁의 핸드볼 파울로 '원더우먼'이 경기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는 결정적인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김희정이 내준 패스를 홍자가 슈팅했고, 공이 민서의 손을 타고 흘렀지만 민서가 온몸을 던져 끝까지 골문을 지켜냈다. 골키퍼 민서가 '발라드림'의 리드를 지켜내며 팀을 방출 위기에서 구원한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8.9%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후반전 막바지에 이르자 양팀 모두 체력의 한계를 느꼈고, 근육 경련에도 마지막까지 힘을 쥐어짜 슈팅을 때렸다. 막판 김가영의 터닝슛이 민서의 손끝 선방에 막히며 동점골로 이어지지 못했고, 경기는 1대0으로 발라드림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