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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하던 김민재, 다시 조연으로…그럼에도 '김사부3'여야만 하는 이유

강선애 기자 작성 2023.04.26 17:42 수정 2023.05.24 15:39 조회 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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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김민재가 '낭만닥터 김사부3'로 돌아온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2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극본 강은경, 임혜민/연출 유인식, 강보승)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한석규, 안효섭, 이성경, 김민재, 진경, 임원희, 윤나무, 소주연, 이홍내와 연출을 맡은 유인식 감독이 참석해 시즌3로 돌아온 드라마에 시청자의 관심을 부탁했다.

'낭만닥터 김사부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2016년 시즌1와 2020년 시즌2 모두 최고 시청률 27%를 기록한 SBS의 메가 히트 시리즈물이다. 이번 시즌3에는 김사부 역 한석규를 중심으로 안효섭, 이성경, 김민재, 진경, 임원희, 변우민, 김주헌, 윤나무, 신동욱, 소주연 등이 시즌2에 이어 함께하고, 새로운 인물로 이경영, 이신영, 이홍내가 합류해 돌담병원의 세계관을 잇는다.

김민재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1, 2, 3에 모두 출연하는 배우다. 시즌1에서 정의로운 남자 간호사 박은탁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김민재는 그 후 주연 러브콜을 받는 배우로 우뚝 성장했다.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달리와 감자탕',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는 수많은 주연 제의를 고사하고 과거 인연을 맺은 드라마 속 조연 캐릭터 박은탁 역을 다시 선택하는 의리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김민재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1을 찍을 때 제가 20~21살이었는데, 제가 지금 28살이 됐다"며 세월의 흐름을 실감했다. 그러면서 "그 때가 제가 연기를 막 시작하게 됐을 때였는데, 연기도 많이 배웠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배우가 되어야하는지도 정말 많이 배웠다. 그래서 시즌2 할 때도 너무 흔쾌히 하겠다고 했고, 시즌3가 할 수도 있다는 말이 흘러나오기 시작할 때도 '꼭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는 "그동안 제가 성장한 것도 너무 감사한 일이고, 이렇게 성장한 제가 '낭만닥터 김사부3'에 자그마한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거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금 너무 영광스러운 시간을 감독님과 작가님, 선배님들과 보내고 있다. 시즌3로 돌아와 '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다시 복기하면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재는 이번 작품을 끝으로 군 입대를 예정하고 있다. 김민재는 "저의 20대 시작인 '낭만닥터 김사부'가 제 20대의 마지막 작품이 될 거 같다"며 이 작품의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한편 다시 돌아온 '낭만닥터 김사부3'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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