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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신가영, 혈액암 진단 고백 "진행 속도 빨라 항암치료 시작"

강선애 기자 작성 2023.03.14 15:32 조회 9,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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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신가영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안녕하신가영(본명 백가영, 36)이 혈액암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14일 안녕하신가영은 자신의 SNS에 "오늘은 좀 많이 놀라겠지만 근황을 전하려고 한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안녕하신가영은 "올해 초부터 원인불명으로 여기저기 계속 아파서 고생을 하다가 일주일 전에 입원을 했다. 이런저런 검사들을 하다가 악성 림프종,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며 "일주일 사이에 상상도 못했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며 진행 속도도 빠른 병이라 당장 이번 주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확진을 받던 순간 문득 멍해졌지만 현실을 부정하는 단계, '왜 저여야 했나요' 단계는 생략하자고 정신이 번쩍 들어 빠르게 인정하고 상황에 맞게 나아가고 있다"며 "치료가 가능한 병이라니 정말 힘내보겠다"고 다짐했다.

안녕하신가영은 "그동안 살아오며 어떤 경험이든 그게 나쁠지라도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번만큼은 예외지만, 제가 크게 아픈 동안 누군가가 아플 확률이 조금이나마 낮아졌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안녕하신가영 10주년이어서 보고픈 이들이 특히 많았는데. 모든 음악에 쉼표가 있듯이 당분간은 치료 열심히 받고 건강 잘 챙겨서 멋진 음표로 다시 돌아오겠다"며 "저의 지속 가능한 생활을 위해 안녕하신가영의 음악들을 많이 들어주신다면 큰 도움과 힘이 될 것 같다. 고맙다. 모두 건강 잘 챙기시라"고 응원을 부탁했다.

안녕하신가영

안녕하신가영의 투병 고백 글에 배우 이상엽, 가수 데이브레이크 이원석, 윤딴딴, 백아연 등 연예계 지인들과 팬들의 응원의 댓글이 이어졌다.

안녕하신가영은 지난 1월 말 SNS을 통해 자신의 건강 이상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당분간 쉬어야 할 것 같다. 연말에 코로나 확진 후 원인불명의 비전형 안면통증을 앓게 돼서 꽤 성가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잘 쉬면서 면역력도 높이고 건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건강해져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혈액암 투병 소식을 전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2009년부터 '좋아서 하는 밴드'에서 베이시스트로 활동하던 안녕하신가영은 지난 2013년 첫 싱글 '우리 너무 오래 아꼈던 그 말'을 발매하며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네가 좋아',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순간의 순간', '좋아하는 마음', '꿈 속' 등의 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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