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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 김현재, 결국 '피크타임' 하차 …"결백 밝힐 것" 억울함 호소

강선애 기자 작성 2023.03.13 14:29 조회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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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인 김현재가 JTBC '피크타임'에서 하차한다.

13일 '피크타임' 제작진은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사실 관계 파악에 신중을 기하고자 했다"며 "오늘 제작진은 단시간 안에 명확하게 종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논의 끝에 김현재 군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모든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하고, 팀을 지키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희망으로 도전하는 모든 팀에게 응원 부탁드리며, 저희 제작진 역시 마지막까지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같은 날 김현재 역시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프로그램 하차 소식을 알렸다.

김현재는 "얼마 전, 저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와 직접 통화도 해보았지만 서로의 기억은 너무나 달랐고, 더 이상 대화로 풀어나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판단을 했다"며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고. 결백한 부분을 짚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의 억울함이 밝혀질 시간동안 '피크타임' 프로그램과 팀 24시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를 줄 수 없다는 생각으로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있었던 일을 없던 일로 만들지 못하는 것처럼, 없던 일도 있었던 일이 될 수는 없다. 억울한 일을 억울하다고 증명하는게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걸 이번에 알게 됐지만, 저는 이 자리를 빌어서라도 저의 결백과 억울함을 밝히고자 한다"며 학폭 가해 의혹에 억울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창시절 김현재로부터 폭언과 괴롭힘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올라왔다. 김현재의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지금은 이미 성인으로 자라난 지가 한참이지만 여전히 머릿속을 헤집듯이 괴롭히는 기억들이 너무나 많다"라면서 "(김현재가) 다시금 모습을 드러내려는 지금 상황에 저는 구토감마저 느끼며 두려워지기 시작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학창 시절 김현재에게 괴롭힘 당한 사건들을 설명한 A씨는 "부디 대가를 치를 수 있게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김현재는 '피크타임'에 '팀24시' 소속으로 참가 중이었다. 앞서 '피크타임' 제작진은 이번 학폭 의혹과 관련해 양측의 주장이 엇갈려 명확히 결론 내리기가 어렵다며 "김현재 군의 중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과 교과 선생님, 교우들 그리고 거주했던 지역의 경찰관분들 등께 그 당시 상황에 대해 여쭙는 등 최대한 빠른 사실 확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이 나지 않을 사안이란 판단하고, 김현재의 프로그램 하차가 결정됐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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