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방송 방송 인사이드

입 풀린 이대호, 해설 입담 술술…SBS, WBC 3경기 연속 시청률 1위

강선애 기자 작성 2023.03.13 08:42 조회 240
기사 인쇄하기
이대호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이대호 SBS 해설위원이 경기를 더해가며 한층 안정된 입담과 리액션을 통해 WBC 전 경기 시청률 1위를 견인하고 있다.

SBS 이대호 해설위원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3차전 한국과 체코와 경기에서 이순철 해설위원, 정우영 캐스터와 호흡을 맞췄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7-3으로 대회 첫 승을 거뒀다. 1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가 방송한 한국-체코전은 시청률 3.3%(이하, 서울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MBC 1.9%, KBS 1.6%보다 우위를 점했다.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1.4%로 1위를 차지하며 타사보다 약 2배 앞섰다(MBC 0.7%, KBS 0.9%). 이로써 SBS는 호주, 일본 경기에 이어 3연속 시청률 1위에 오르며 '스포츠 중계 명가'의 굳건함을 입증했다.

'세 번째 해설 공식전'에서 이대호는 완전히 해설 안정감을 찾았다. 이대호의 '입'이 호주, 일본 경기를 중계하면서 풀리기 시작하더니 체코전에서 훨훨 날았다. '응원단장'으로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목청을 높이며 WBC 전 경기 시청률 1위를 이끌고 있다.

이대호는 현역 때 '조선의 4번타자'였던 만큼 타자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두 차례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침울감에 빠진 대표팀에게 응원을 보내며, 경기의 물꼬를 틀 방법에 대해서도 자신의 경험을 십분 활용했다.

2회 말 김하성의 홈런에 "지금 같은 스윙을 해야 한다. 무조건 세게 돌린다고 잘 맞는 것이 아니다. 가볍게 콘택트를 해야 한다"고, 6회 말 김현수가 내야안타를 만들어내자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저러한 안타 하나가 정말 소중하다. 다음 타석에서 여유가 생기고 자신감이 올라온다"고 조언했다.

8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선발투수 박세웅에게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지난 시즌까지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함께 뛰었던 후배의 활약에 "평소에는 조용한데 마운드에만 올라가면 싸움닭"이라며 "자신이 던질 수 있다고 느끼면서 투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공이 정말 좋다. 투구 템포가 빨라서 수비수들의 부담도 적다"고 칭찬했다.

이대호는 선수 시절 인정 받은 부드러운 타격폼을 '부드러운 해설'로 이어갔다. SBS 이순철 해설위원이 대표팀의 부진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면, 이대호는 날카롭게 지적하는 동시에 후배들의 성장을 기대하는 메시지로 독려했다. 여기에 정우영 캐스터까지 가세하면서 세 사람의 조화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한국은 13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중국과 B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SBS 이순철, 이대호 해설위원과 정우영 캐스터가 현지 중계로 현장의 생생함을 전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