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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교했다"며 JMS 예수 사진 찢은 강지섭, 계속되는 비난에 SNS 계정 폭파

강선애 기자 작성 2023.03.13 08:03 조회 7,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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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섭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신도라는 의혹이 제기된 배우 강지섭이 '이미 탈퇴했다'는 입장을 내놓은 이후에도 악플로 인해 마음고생을 호소하더니 결국 개인 SNS 계정을 없앴다.

최근 'JMS 신도설'에 휩싸였던 강지섭은 12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직접 해명에 나섰다.

강지섭은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린다"며 "한때 힘든 시기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싶어 갔던 곳이었고 일반적인 곳인 줄 알았다"고 자신이 과거 JMS에 왜 다녔었는지 털어놨다. 이어 "애초 제가 생각했던 신앙관과 거리가 있는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다. 이런 추악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나왔다"며 이미 탈퇴한 상황이라 설명했다.

또 강지섭은 "그들의 사악한 행동을 알게 된 후 순수한 마음에 함께 했던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랐고 걱정했다. 저도 한 명의 피해자로서 마음속 깊이 공감하고 그로 인해 더 이상의 아픔이 없길 바란다. 제 작은 능력이 피해자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인터뷰에서 했던 말과 진정한 마음보다는 자극적인 제목들로 인해 가족의 욕설이나 공격적인 디엠,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 마음이 아프다. 또 다른 2차 피해와 상처들이 나오고 생길 수 있으니 진심으로 자제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악플 자제를 호소했다.

강지섭은 장문의 심경 글과 함께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JMS 예수' 액자의 그림을 찢어 정리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며 "진작 버렸어야 할 거 왜 창고에 놔둬선"이라고도 했다.

강지섭

그런데 13일 오전, 강지섭의 SNS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그가 악플과 DM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던 만큼, 계속되는 비난에 결국 SNS 계정을 없앤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JMS 교주 정명석의 상습적인 신도 성폭행 혐의를 고발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온라인상에는 연예인 중 JMS 신도로 추측되는 인물들이 거론됐는데, 강지섭이 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실제로 강지섭은 지난 2012년 3월 16일 트위터에 "오늘은 나의 인생 멘토 선생님의 생신"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는데, 이날은 정명석의 생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12월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M'에서 강지섭의 집이 공개됐는데, 옷방에 놓인 예수 그림이 JMS식의 그림이라 그가 신도라는 주장을 뒷받침했다.

한편 강지섭은 2005년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 '하늘이시여'로 데뷔, 최근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 강태풍 역을 연기했다.

[사진=tvN 방송, 강지섭 인스타그램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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