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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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행' 이용진 "도경수→크러쉬 예능감에 위기의식 느꼈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23.03.09 13:24 수정 2023.03.09 14:05 조회 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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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행 이용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수학 없는 수학여행'의 개그맨 이용진이 다른 출연자들의 예능감 때문에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말했다.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수학 없는 수학여행'(이하 '수수행')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최보필PD와 출연자 이용진, 양세찬이 참석해 새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수수행'은 수학여행지에서 특별한 미션과 색다른 게임을 수행하며 펼치는 여섯 남자들의 낭만 있고 수학 없는 무지성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런닝맨'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최보필 PD의 신작 버라이어티로, 엑소 멤버 겸 배우 도경수, 가수 지코, 크러쉬, 잔나비 최정훈, 개그맨 이용진, 양세찬이 출연한다.

도경수, 지코, 크러쉬, 최정훈은 모두 92년생으로, 85년생 이용진은 출연자 중 맏형이다. 이용진은 이번 여행으로 동생들과 많이 친해졌다며 "92년생 그 나이대에 맞게 사는 청년들이더라. 스타라는 프레임이 쓰여져 있던 거 뿐이지, 가까워져 보니 정말 귀여운 동생들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난기 많은 친구들이었다. 네 명 다 생각보다 예능에 욕심이 많다.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웃기고 싶어하는 모습이 보이더라"며 동생들의 예능감을 언급했다.

이용진은 "저희보다 그 친구들이 예능 베테랑 같았다. '왜 난 저 친구처럼 웃기지 못할까' 싶기도 했다"며 개그맨인 자신과 양세찬이 쥐어짜내는 웃음이라면, '92즈' 동생들은 자연스럽게 웃음을 자아내게 해 그 점이 부러웠다고 고백했다.

특히 이용진과 양세찬은 "예능인으로서 위기의식을 심각하게 느꼈다"고 입 모아 말했다. 양세찬은 "용진이 형이 자기 전에 공부하더라"며 웃음을 뽑아내기 위해 밤잠 설친 이용진의 고민을 전했다. 이에 이용진은 "어느 순간, 그 친구들이 주인공이구나 생각하고 모든걸 내려놓았다. 배구로 따지면, 저는 토스만 했고 그들이 스파이크는 때렸다"며 강력한 웃음 한 방을 날리던 동생들에 대해 설명했다.

이용진은 그 가운데 가장 '웃수저'를 가진 멤버로 크러쉬를 꼽았다. 이용진은 "크러쉬가 뭔가 열심히 하려는 의지, 진두지휘하는 능력도 있고, 예능감도 있는데 이끌어 가는걸 보고 제가 위기의식을 느꼈다. 재밌고 장기도 많은 친구다"라고 말했다. 또 "최정훈, 도경수 씨도 한 두 마디만 해도 웃겼다. 그 한 두 마디가 절 잠 못 들게 만들더라"고 덧붙였다.

이용진은 "저희가 하는 멘트들은 어떤 멘트가 나올지 크게 기대가 되지 않는다면, 그 친구들은 한마디 한마디를 기대하게 만들더라. 마치 '더 글로리2'처럼"이라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2 공개를 손꼽아 기다리는 마음에 빗대 웃음을 자아냈다.

일본 훗카이도로 떠난 여섯 남자들의 무지성 여행 '수수행'은 9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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