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골때녀' 황희정이 남동생인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희찬의 반응을 전했다.
황희정은 지난달 28일 강화 골때녀 고인돌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제3회 슈챌리그 개막 기념 미디어데이에 'FC국대패밀리'를 대표해 참석했다.
황희정은 동생 황희찬이 누나의 '골때녀' 활약을 어떻게 보고 있냐는 물음에 "'도저히 무슨 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최근에 방송했던 올스타전도 기대를 하고 봤는데, 아무래도 국가대표의 입장에서 봤을 때 '조금 창피하다'라고 얘기했다"라고 동생의 솔직한 반응을 말했다.
하지만 황희정은 "연습을 더 많이 하다 보면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용기도 불어넣어줬다"며 황희찬의 응원 메시지를 덧붙였다.
황희정은 '골때녀'를 통해 축구를 하며 인대 파열 부상을 두 번이나 당했다. 그는 "아직 회복 중인데, 인대를 이렇게 다치고 너무 아픈데도 '그만하고 싶다' 보다는 '나 내일 경기 어떡하지'란 생각이 먼저 든다"며 "빨리 나아서 훈련하고 싶단 생각이 들고, 유명하다는 의원이나 병원은 다 찾아다니고 할 수 있는 치료는 다 해본다"고 자신의 몸보다 축구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또 "전 축구를 20년동안 봐왔고 계속 축구 산업 쪽에 있었기 때문에 항상 축구랑 가까이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직접 축구를 해보니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열리더라. 직접 해보니 더 이해하게 되고, 동생이 어떤 마음으로 하고 있는지, 부상 당했을 때 얼마나 마음이 힘든지 깨닫게 됐다"며 직접 축구를 하며 느낀 바를 설명했다.
황희정은 특히 동생 황희찬의 '골때녀' 방문을 약속했다. 그는 "이번 시즌 끝나고 제가 한 번 (황희찬을) 데리고 와보겠다"라면서 "그러기 위해선 제가 살아남아 있어야 할 거 같은데,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팀의 잔류를 바랐다.
한편 '골때녀'는 제3회 슈챔리그가 개막한다. 챌린지리그 개막전의 첫 경기로 'FC발라드림'과 'FC스트리밍파이터'의 대결이 그려질 '골때녀'는 8일 밤 9시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