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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작가상' 받은 백현진, 배우 활동하는 이유…'예술뒷담화', 예술가의 '진짜' 삶 조명

강선애 기자 작성 2023.02.24 15:49 조회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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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멘터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유명 미술 작가들이 작정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오는 26일 밤 방송될 SBS아트멘터리 '예술뒷담화-당신이 모르는 이야기'에서는 절친한 작가들이 모여 나누는 사적 대화의 현장을 공개한다.

대한민국 최고권위의 미술상 '올해의 작가상'은 지난 10년간 매해 4명(팀)의 작가를 배출해왔다. 이들은 각종 미디어의 관심 속에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고, 해외에서 호평 받으며 활약해왔다. 그렇다면, 전시가 끝난 이후 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또 예술하는 삶은 실제로 어떤 모습이며,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예술뒷담화-당신이 모르는 이야기'는 '올해의 작가상'을 받은 이들의 현재 이야기를 들여다 본다.

장지아 작가(2014 올해의작가상)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 "'올해의 작가상' 전시가 끝난 직후"였다고 말한다. 전시했던 작품이 작업실 문보다 커서 들어오지 못했던 것. 결국 작업실을 옮겨야 했고 이후 작품을 작업실 크기에 맞춰야 하나 고민하게 됐다.

백현진

최근 배우로 맹활약하고 있는 백현진 작가(2017 올해의작가상)는 전업 작가로 살아가는 확률이 엄청나게 낮은 현실을 이야기하며 작품과 배우 활동을 함께 하는 이유를 털어놓았다.

전준호 작가(2012 올해의작가상)는 자신이 "꼰대가 된 거 같다"며 걱정이다. 젊은 작가들이 작품성보다 아트페어에 나가는 것에만 관심을 쏟고 있는 걸 보면, 잔소리가 하고 싶다는 것이다. 아트페어의 성공으로 2022년엔 최초로 미술시장 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 그러자 작품도 팔고 유명해지길 꿈꾸는 젊은 작가들 또한 몰리고 있다. 하지만 박경근 작가(2017 올해의작가상)는 아트페어가 성공했다고 해도 실제 돈을 번 건 해외 유명작가나 갤러리일 뿐이라고 말한다. 설치, 조각, 미디어아트 등을 하는 현대미술 작가들과는 상관없는 얘기라는 것이다. 그리고 작가로서 성공하는데 있어서 작품의 역할 30%일 뿐, 나머지는 비즈니스가 차지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자조한다.

예술과 생존사이에서 고민 하는 작가들은 '올해의 작가상' 이후 생긴 변화를 이야기하며 예술로 살아남기 힘든 현실을 털어놓는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이 험난한 여정을 계속할 수 있었을까. 그 안에는 우리가 모르는 이야기가 숨어져 있다.

'올해의 작가상' 출신 작가들이 나누는 솔직한 대화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예술가의 진짜 삶을 들여다보는 SBS 아트멘터리 '예술뒷담화-당신이 모르는 이야기'는 오는 26일 밤 12시 15분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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