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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초대 우승팀 '국대패밀리'가 어쩌다가…'발라드림'에 패해 '리그 강등'

강선애 기자 작성 2023.02.02 09:31 조회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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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골때녀'의 'FC발라드림'이 화려한 골잔치를 벌이며 슈퍼리그 잔류 기회를 잡았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리그 강등을 놓고 펼쳐지는 제2회 슈퍼리그 5·6위전으로, 'FC발라드림'과 'FC국대패밀리'가 맞붙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국대패밀리'는 주축 선수들의 부재와 주장 전미라의 부상으로 조별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발라드림' 또한 챌린지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창단 4개월만에 승격했으나 결국 슈퍼리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패배 시 즉시 강등되는 단두대 매치에 양팀 모두 물러섬 없이 팽팽한 경기를 예고했다.

경기 초반, '발라드림'은 서기가 후방에서 패스를 공급하며 특기인 빌드업으로 공 점유율을 높였다. 서문탁의 부재와 손 부상으로 첫 필드 데뷔한 리사도 경서와 서기의 패스 플레이에 합류해 끊임없이 쇄도를 시도했다. 계속해서 두드린 결과 전반 6분, 서기가 열어놓은 공간을 놓치지 않은 경서가 가볍게 밀어 넣는 공으로 '발라드림'에 선제골을 안겼다.

'발라드림'의 환상적인 패스플레이에 주도권을 빼앗긴 '국대패밀리'는 지치지 않는 압박과 헌신적인 수비로 동점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전반 10분, 경서가 수비 사이를 보고 때린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발라드림'이 2대 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 지었다.

마음을 다잡은 '국대패밀리'는 후반전 초반 맹공을 펼치며 '발라드림'을 위협했다. 국가대표 황희찬의 누나 황희정은 동생과 빼닮은 질주 플레이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고, 전미라와 명서현도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분, 시즌1 원조 득점왕 명서현이 천금 같은 추격골을 넣으며 '국대패밀리'에 다시 희망을 안겼다. 관중석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던 남편 정대세는 골을 넣은 아내 명서현을 안아주며 기뻐해 눈길을 끌었다.

'국대패밀리'의 추격골에 각성한 '발라드림'은 더욱 재빠른 역습으로 공격을 이어나갔다. 후반 3분, '발라드림' 에이스 서기가 티키타카에 이어 메시를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개인기로 수준 높은 원더골을 기록했다. 추격골로 좋은 흐름을 가져가던 중이던 '국대패밀리'에 치명적인 득점이었다. '발라드림'의 무한 패스 지옥에 '국대패밀리'도 고군분투했지만 추가 득점은 쉽지 않았다. 후반 8분, 하프라인에서 연결한 경서의 패스를 한번에 받은 서기의 터닝슛이 골망을 가르며 4대 1의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발라드림'의 완승을 확정짓는 이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9.9%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경기는 최종 스코어 4대 1로 '발라드림'이 승리해 '개벤져스'와의 승강전에 진출하게 되었고, 슈퍼리그 초대 우승팀인 '국대패밀리'는 챌린지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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