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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옳이 "서주원 외도로 이혼, 그러면서 재산분할 요구"…직접 밝힌 이혼 사유

강선애 기자 작성 2023.01.12 08:36 조회 7,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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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옳이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유명 유튜버 아옳이(32·본명 김민영)가 카레이서 서주원과 이혼한 이유와 심경을 직접 밝혔다.

아옳이는 11일 자신의 유튜브에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이제 말씀드려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서주원의 외도로 이혼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영상에서 아옳이는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나는 걸 알게 된 일, 둘이 만나는 걸 끊임없이 지켜봐야 하는 일, 그 둘의 사이를 '나 빼고 모두가 알고 있었구나' 하고 바보가 되는 순간들, 저에게 이혼하자고 하면서 말도 안 되는 큰 금액을 재산분할 해달라고 하고 그걸 방어하는 일, 유튜브와 제 회사를 지켜야하는 일, 어디서부터 계획된 걸까 의심해야 상황들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아옳이는 과거 서주원이 자신을 겨냥한 듯한 글을 SNS에 올려 오히려 자신이 불륜녀로 의심 받았던 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주원은 지난해 5월 자신의 SNS에 "이젠 내가 널 상대로 싸워야 하네. 마지막까지 인정은 할 줄 알았는데", "교묘하게 회피만 하고, 예전부터 내가 말했지. 법은 증거 싸움이라고. 흔적을 남기지 말라고. 이제라도 남기지 마. 이미 많으니까"라는 글을 남겨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이 글로 인해 두 사람의 불화설이 제기됐고, 그 이유가 아옳이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대해 아옳이는 "전 결혼생활동안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았다. 그런데 도리어 제가 바람을 폈다고 추측하게 만드는 저격글을 올리고, 그로 인해 '불륜녀'라고 낙인 찍히고 손가락질 당하는 억울한 상황까지 하루하루 쉽지 않았다. 그 저격글은 지금도 이해가 안 가고,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아옳이는 "신혼 초부터 비슷한 여자 문제들이 반복돼 왔었다"며 "전 제가 기다려주고 사랑으로 감싸주고 이해해주면 가정도 회복되고 그 사람도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달래도 보고 애원도 해보고 그렇게 가정을 위해 마지막으로 노력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근데 저도 점점 지쳐가더라"며 울컥해 했다.

그러면서 아옳이는 구독자들이 남편과 상간녀의 데이트 현장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주기도 했다며 "그걸 지켜보는 게 너무 마음이 힘들었다.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 들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특히 그는 "제가 보증금을 내주고 인테리어를 해주고 홍보도 열심히 해 준 레스토랑이 있었다. 우리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애착을 가졌던 곳인데, 거기서 둘이 스킨십하는 모습을 봤을 때 너무 많이 울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아옳이는 감정적 문제 못지않게 금전적인 문제로도 힘들었다며 "제 정신적 피해에 관한 위자료는 법적으로 몇 천만원이 최대였다. 재산분할은 또 다른 문제더라. 더 많이 가진 사람이 재산분할을 해줘야 한다고 하더라"며 "이미 같이 사는 동안 충분히 제가 금전적으로 도와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서주원은) 엄청난 큰 금액을 재산분할로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더 가져가려고 할 때마다 돈 앞에서 변해버린 모습이 너무 안타깝고 슬펐다"며 "너무나도 큰 금액의 재산분할을 요구해서, 그 금액을 낮추는 과정도 시간이 꽤 걸렸고 상처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 시간을 거쳐 지난해 10월 서주원과 합의이혼했다는 아옳이는 "이제 제가 돌싱이 됐다. 저를 따라다닐 '이혼녀'라는 수식어가 처음에는 인생에 걸림돌이 될 것 같아 두렵기도 하고 용기가 쉽게 나지 않았다"며 "하지만 지난 1년동안 전쟁 같은 시간을 헤쳐 나와 보니 이 이혼은 디딤돌이 아닌가 싶다. 디딤돌 삼아 정성스럽게 제 인생 다시 잘 가꾸어 나가 보려 한다. 새롭게 시작된 아옳이의 파트2 인생이라 생각하고 설레고 두근대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아보겠다"고 다짐했다.

아옳이는 게임채널 OGN '하스스톤 아옳옳옳' 시즌1·2와 SBS TV '게임쇼 유희낙락' 등에서 활약했다. 현재 구독자 66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아옳이'를 운영하고 있다. 서주원은 L&K 모터스 레이싱 선수로 2017년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두 사람은 2018년 11월 결혼해 지난해 10월 합의이혼했다. 아옳이는 현재 상간녀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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