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스타 스타는 지금

"남은 인생 이승기 죽이는 데 쓰겠다"…후크 대표의 섬뜩한 폭언 '충격'

강선애 기자 작성 2022.11.23 16:31 조회 27,852
기사 인쇄하기
이승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의 폭언이 담긴 녹취가 공개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3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이승기의 매니저로부터 입수한 음성 파일을 보도했다. 해당 파일은 지난 17일,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정산 문제와 관련해 내용증명을 보낸 이후 권 대표, 소속사 이사, 이승기 매니저의 대화 자리에서 녹음된 것이다.

이 대화에서 권 대표는 "그냥 이제 뭐 막 가란 식으로 내용증명도 보내고 그렇게 나오는 것 같은데. 내 이름을 걸고 죽여버릴 거야. 내 나머지 인생을 이승기를 죽이는 데 쓸 거야. 진짜 죽여버릴 거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권 대표는 음원 정산 내역 자료 제공 문제를 회계팀 직원 탓으로 돌리며 격앙된 목소리로 욕설을 내뱉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이승기 매니저는 결국 울면서 밖으로 나갔고 "진짜 못 할 것 같다. 나 나갈 거다. 진짜 열심히 했는데. 내가 뭘 잘못 했는데"라며 억울해 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달래는 이사에게 "저 진짜 9년동안 일 정말 열심히 했는데. 진짜 개무시 당하고. 애들 앞에서 이승기 다 끝났다고, 너도 노선 잘 타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나"라며 울분을 토했다.

앞서 이승기는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한 18년 동안 제대로 음원 수익금을 정산 받지 못했다며 소속사를 상대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에 앞서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경찰청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대해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는 지난 21일 "저희 회사 및 저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다"면서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공개 사과했다.

이어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앞선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한다"라고 말을 아끼며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