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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생겼다"…공유에게 영화 '도가니'가 갖는 의미

작성 2022.10.26 16:46 수정 2022.10.27 11:28 조회 2,275

[SBS연예뉴스 | 전민재 에디터] 배우 공유가 20년의 배우 생활 동안 느낀 점을 털어놨습니다.

어제(25일) 패션 매거진 '엘르 코리아'는 공유와 함께한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데뷔한 지 20년이 지난 공유는 '연기'에만 매진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나는 시작이 어려운 사람이다. 상당한 고민과 각오를 다진 후에 시작할 수 있다"면서 "사람을 알아갈 때도 마찬가지"라고 답했습니다.

공유는 "어떤 사람과 빨리 가까워지는 스타일은 아닌데, 한 번 문이 열리면 아주 깊어진다"라며 "연기도 오랜 시간 그런 과정을 겪으며 해왔다"고 했습니다.

공유 엘르 화보

여러 작품을 경험하면서 정신적으로 성숙해진 것 같다는 공유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넓어졌다. 내 성향과 기호, 취향 역시 지난 20년 동안 점점 짙어지고 확고해졌다. 내가 뭘 좋아하고 무엇에 우선적인 가치를 두고 있는지 이제야 잘 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유는 영화 '도가니'를 언급하며 "배우는 어떤 식으로든 선택당하는 사람들이지만, '도가니'를 만난 후에는 자신감이 생겼다. 스스로 선택한 일을 끝까지 완수했고, 진심이 많은 이들에게 전해진 프로젝트를 만들어봤다는 사실이 자신감을 줬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11년 개봉한 '도가니'는 군 복무 중이던 공유가 원작 소설을 읽고 문제의식을 느껴 직접 영화화를 추진한 작품으로, 상영 당시 466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흥행과 더불어 영화의 바탕이 된 광주 인화학교 사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당 사건이 재수사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공유는 "그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이 전부였기에 희열이 대단했다. 선택받기를 기다리는 일뿐 아니라 직접 원하는 기회를 만들어보는 경험을 또 한번 해보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공유 엘르 화보

끝으로 작품 속 캐릭터를 통해 느껴본 감정 중 내 인생에서 꼭 한번 경험해보고 싶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부성(父性)'이다. 반드시 경험하고 싶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가장 궁금한 감정이긴 하다"면서도 '조심스럽다'고 표현했습니다.

공유는 "30대 초반까지만 해도 아이를 보며 '정말 예쁘다'라고 느꼈지만, 이제는 그 존재의 무게가 다르게 와 닿는다. 조금 더 멀리 간 생각으로는 '과연 지금 시대에 아이를 태어나게 하는 게 아이를 위해 좋은 일일까?' 무섭고 두렵고 신중해졌다"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습니다.

(사진= 엘르 코리아)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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