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드라마

대학 응원단 배경 '치얼업' 한태섭 감독 "모든 배우 대역 없이 안무 직접 소화"

강선애 기자 작성 2022.09.16 16:09 수정 2022.09.16 18:04 조회 87
기사 인쇄하기
치얼업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치얼업'의 한태섭 감독이 대학 응원단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제작하는 이유를 밝혔다.

오는 10월 3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치얼업'(극본 차해원, 연출 한태섭)은 50년 전통의 연희대학교 응원단을 배경으로 찬란한 역사를 뒤로 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다.

'치얼업'은 최고 시청률 19.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던 '스토브리그'를 공동 연출한 한태섭 감독의 차기작이다. 한태섭 감독은 '치얼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스토브리그'가 화려한 무대 뒤편에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뜨거운 겨울 이야기라면 '치얼업'은 짜릿한 무대 한가운데에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찬란한 봄여름 이야기"라고 밝혔다.

그는 "청춘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인생의 한 순간'을 낭만적으로 그려낸 장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학 응원단 소재가 지닌 낭만성과 스펙터클이 그 인생의 벅찬 순간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느꼈다. 응원단 무대 안팎에서 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시청자들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20대의 순수하고 뜨거운 감정을 그려내고자 했다. 차해원 작가의 탄탄하고 쫄깃한 대본이 소재와 버무려져 완전히 새롭게 느껴졌고, 연출자로서는 코로나 시국에 대중들에게 가슴 벅찬 무대의 시∙청각적 대리 체험을 해주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고 전했다.

'치얼업'은 그동안 다뤄진 적 없는 대학 응원단을 소재로 한 만큼 이를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한 준비과정과 고민이 많았다. 한태섭 감독은 이에 대해 "다양한 대학의 응원 무대를 취재했고 시청자에게 무대의 감동적인 부분을 어떻게 체험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이에 '캐릭터'와 '리얼리티'에 집중하기로 했다. 응원단 무대가 보여주는 특별함이나 특수성보다 이야기의 내러티브 속에서 인물들의 감정 흐름이 무대에 녹아 들어 증폭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면서 현실에 있을 법한 리얼리티의 디테일도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연출에서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답했다.

이와 함께 "특히 배우들은 캐릭터의 몰입을 위해 지난 2월 9일 첫 연습부터 오랜 기간 힘든 안무 연습 일정을 직접 소화, 대역 없이 모든 안무를 익히고 표현할 수 있게 준비했다. 시청자 입장에서 응원단 무대는 처음에는 낯설 수 있지만 인물들의 감정과 서사를 따라가다 보면 '응원단'이라는 상징을 통해 제작진이 표현하고자 하는 청춘에 대한 노래와 춤의 흥겨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한태섭 감독은 연기파 신예 한지현(도해이 역), 배인혁(박정우 역)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지현에 대해서는 "한지현 배우는 도해이가 가진 엉뚱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성격 그 자체로 첫 미팅 때 느낀 충격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밝고 유쾌하고 선한 아우라를 갖고 있는데 감정 표현이 깊고 상상력이 풍부해 미니시리즈를 이끌 주인공으로서 높은 가능성을 확신했다. 현장에서도 언제나 밝은 텐션으로 기대 이상의 도해이를 표현해주고 있다"고 보증했다.

또한 "배인혁 배우는 응원단장 박정우가 가진 클래식한 매력과 허술한 귀여움을 동시에 갖고 있어 로코 주인공으로서 높은 기대감으로 캐스팅했다. 사실 응원단장 역할은 모든 응원 무대 장면을 힘든 안무로 소화해야 했는데 언제나 가장 앞에서 멋지고 완벽하게 해줬다"며 "그 외 김현진, 장규리, 이은샘 등 배역과 찰떡인 배우들의 앙상블이 항상 현장에서 특별한 순간들을 만들어내고 있어 연출자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현장이다"라고 만족도 100%의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여기에 "'치얼업'은 20대 청춘의 삶을 다루지만 극중 인물들이 느끼는 사랑과 짜릿함은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감정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다. 인물과 배우의 싱크로율이 높아야 이 감정을 시청자들이 진짜처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고 차해원 작가님이 개성있게 구현한 인물과 배우의 싱크로율을 캐스팅 우선 순위로 뒀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한태섭 감독은 "1회의 오프닝 장면, 2회 중∙후반부에 펼쳐지는 주인공들의 감정 시퀀스"를 1-2회 중 가장 기대되는 장면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신인 배우들의 활력 넘치는 패기와 청량한 계절 속 캠퍼스 안에서 요동치는 감정들에 시청자들도 함께 울고 웃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4부에 펼쳐질 스케일 큰 무대 장면들도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인생은 크고 작은 비애들로 이뤄져 있다고 생각한다. '치얼업'은 그 사소한 슬픔과 서러움을 희망으로 버텨내는 청춘들의 밝고 경쾌한 이야기다. 시청자들이 겪는 하루의 고됨을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보듬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는 남다른 바람을 전하면서 "특히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응원단의 세계관을 표현하기 위해 미술과 음악에 노력을 기울였다. 클래식한 미술, 로케이션의 미장센과 90년대 이후 대학가에서 유행한 클래식한 삽입곡을 통해 기성 세대는 과거의 향수를, 젊은 세대는 레트로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래된 시간 속에 숨겨진 서늘한 청춘들의 욕망이 담긴 미스터리 한 스푼도 놓치지 말아달라"고 '치얼업'의 시청포인트를 귀띔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치얼업'은 오는 10월 3일(월) 밤 10시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광고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