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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 생애 첫 필드골 'FC탑걸', 3전 전승 슈퍼리그 직행…'골때녀', 수요 예능 1위

강선애 기자 작성 2022.08.25 09:00 수정 2022.09.06 14:43 조회 1,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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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 'FC탑걸'과 'FC원더우먼'의 슈퍼리그 티켓을 건 경기로 화제를 모으며 수요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24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7.2%(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2.9%로 2049 전체 1위, 가구 시청률에서 수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탑걸' 문별이 생애 첫 필드골을 성공시켜 슈퍼리그 진출을 확정 짓는 장면에서 최고 분당 시청률이 9.6%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챌린지리그 각각 1, 2위를 달리는 '탑걸'과 '원더우먼'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탑걸'의 훈련 시작에 앞서 원피스 차림으로 등장한 아유미는 깜짝 소식을 전했다. 아유미는 '탑걸' 멤버들에게 청첩장을 건네며 "저 결혼합니다"라고 깜짝 발표했고, 놀라는 멤버들에게 "공도 잡고 남자도 잡았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유미는 "시즌2를 할 때까지만 해도 솔로였다. 그런데 쉬면서 아는 분께 소개를 받았는데 '축구 바빠지기 전에 한 번 가볼까'하는 자리에서 만난 분이 너무나 괜찮은 분이었다. 초고속으로 결혼이 진행이 됐다"고 희소식을 전했다.

'원더우먼'의 훈련장에는 '쌍소투톱' 송소희와 황소윤이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송소희와 황소윤은 '원더우먼'의 연습 파트너를 자처하며 공격 본능을 전수했다. 연습이 끝나고 지난 경기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배한 이야기를 나누던 송소희는 "질 수도 있는 건데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게 스스로가 '질 수도 있지' 이런 마인드를 원하지 않았다. 그게 제일 힘들었다"고 전하며 "즐거운 마음만 가지고 다음 경기도 즐겁게 힘내라"며 멤버들을 격려했다.

슈퍼리그 진출 분수령이 될 운명의 경기 날이 찾아왔다. '탑걸'이 승리 시 슈퍼리그에 직행하고, '원더우먼'이 승리 시 골득실 차로 리그 1위에 승격할 기회가 생겨 양 팀 모두 승리를 향한 각오를 불태웠다.

전반전이 시작되고, '탑걸'은 김보경을 주축으로 주도권을 가져오며, 패싱 플레이로 찬스를 만들어냈다. '원더우먼'은 김희정의 명품 수비와 김가영의 빠른 역습 전개로 '탑걸'의 빈틈을 노렸다. 경기 주도권을 잡은 '탑걸'은 요니P의 선방에도 수없이 골문을 두드렸고, 결국 전반 5분, 김보경의 강한 킥인이 김희정의 옆구리에 맞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1점차로 뒤진 '원더우먼'은 추격을 위해 적극 공격에 나섰다. 교체 투입된 박슬기도 기습 슈팅으로 배성재와 이수근을 놀라게 하는 등 과감한 공격을 선보였다. 그러나 '아신' 아유미의 선방으로 '탑걸'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고, 전반 8분, 수비 네 명을 사이에 두고 꺾어 찬 김보경의 슈팅이 '원더우먼'의 골망을 가르며 완벽한 필드골을 만들었다. 지켜보던 배성재는 "프로 축구에서도 나오기 힘든 슈팅이다. 요니P 골키퍼가 집중하고 있었는데도 (손 쓸 틈 없이) 구석 아래로 멋지게 찔러 넣는 슈팅이었다"며 감탄했다.

2점 차로 벌어진 승부에 '원더우먼' 선수들은 더욱 이를 악물고 따라 붙었고, 전반 9분, 낮고 강하게 때린 김희정의 킥인이 유빈의 다리를 맞고 들어가 추격골을 작렬했다.

골때녀

2:1로 시작된 후반전에는 양 팀 모두 공격력을 불태웠다. '탑걸'은 수비 사이로 무섭게 침투하는 패스 축구로 '원더우먼' 선수들을 당황시켰다. '원더우먼'은 적극적인 선수 로테이션으로 체력 안배를 하며 동점골 찬스를 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원더우먼'은 간미연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김희정이 키커로 나섰으나 골대를 맞고 빗나가 실축하고 말았다.

후반전 1분도 안 남은 시간에서 초조한 '원더우먼'은 계속해서 돌파를 시도했으나 '탑걸'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탑걸'은 수비수 유빈마저 공격으로 올리며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진행했다. 후반 9분, 채리나의 코너킥을 그대로 돌려넣은 문별이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탑걸' 문별이 생애 첫 필드골을 성공시켜 슈퍼리그 진출을 확정 짓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9.6%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경기가 종료되고, 스코어 3:1로 '탑걸'이 승리를 차지하며, '탑걸'은 최종 결과 3전 무패로 슈퍼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채리나는 "경기 종료 휘슬이 부는데 갑자기 온몸에 힘이 쫙 풀리면서 잔디에 대자로 눕게 되더라"면서 "깔끔하게 3승하고 슈퍼리그로 올라가는 게 목표였는데 드디어 목표를 이뤘다"고 슈퍼리그 진출에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페널티킥 실축으로 승리 기회를 놓친 '원더우먼'의 김희정은 "감독님이 얼마나 믿으셔서 기회를 주셨는지 아니까 언니들과 감독님을 아예 못 보겠더라. 저 스스로한테 화나고 실망스러웠다"고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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