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드라마

'오늘의 웹툰' 본 실제 웹툰 작가들의 반응

강선애 기자 작성 2022.08.18 15:23 수정 2022.08.21 15:43 조회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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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웹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을 본 실제 웹툰 작가들의 반응이 공개됐다.

'오늘의 웹툰' 측은 17일 유튜브를 통해 네이버웹툰 '연애혁명'의 232 작가와 '내일'의 라마 작가가 드라마 1~4회를 보고 남긴 코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오늘의 웹툰'은 국내 드라마에선 처음으로 우리가 보는 웹툰이 어떻게 매일매일 업로드되는지, 웹툰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리얼리티를 그린 작품이다. 232, 라마 작가 역시 "요즘 웹툰이 드라마화가 되지만, 작가와 편집자를 다룬 드라마가 없었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됐다"고 운을 떼며, 지난 1화부터 4화까지 영상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두 작가가 모두 가장 많이 공감한 부분은 바로 '댓글' 관련 에피소드였다. 극 중 온마음(김세정 분)이 언급한 대로, 어쩌면 "웹툰의 최대 장점은 독자와의 직접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극 중에서도 작가들과 담당 편집자들이 댓글 하나에 울고 웃는다. 이에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것만큼 힘이 나는 말이 없다. 'ㅋㅋㅋㅋㅋ'의 개수에 행복지수도 올라간다"라는 데 입을 모은 두 작가. 특히 라마 작가는 작품 특성상, "이 작품 때문에 산다. 삶의 원동력이다"라는 댓글을 볼 때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한다고 한다.

232 작가는 힘들 때마다 라마 작가의 '내일' 에피소드 중 '시차'를 떠올린다고 언급했다. 독자들의 악플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지만, 잊혀지는 게 두려워 휴재를 못 하다 결국 번아웃이 온 한 인기 작가의 이야기였다. 이 에피소드는 "결국 작가를 살리는 것도 죽이는 것도 독자"라는 명대사를 남겼는데, '오늘의 웹툰' 1회에서 거장 백어진(김갑수 분) 작가가 악플에 충격을 받고 연재 종료를 선언했던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어 두 작가는 '오늘의 웹툰'을 보면서 담당 편집자, 이들과 함께 겪었던 일들을 떠올렸다. 극 중 나강남(임철수 분) 작가처럼 "톡으로 필요한 이야기만 나눈다"는 232 작가와 달리, 라마 작가는 담당 편집자와 작품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물론이고, 힘들 때마다 마음의 안정을 찾는 '힐링 타임'을 자주 갖는다고 한다. 그래서 편집자를 '어미새'로, 자신을 '그 둥지 안에 있는 아기새'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뽐므(하율리 분) 작가가 구준영(남윤수 분)을 자주 작업실로 부르는 이유도 사람이 그립고 담당 편집자 아니면 이야기할 상대가 없어서였다는 점과 비슷한 맥락이다. 온마음 역시 신인 작가 신대륙(김도훈 분)에게 "무너지지 않게 지탱해 줄 수 있는 한 사람이 되고 싶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고, 물심양면 지원하는 '어미새'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오늘의 웹툰'에 특별 출연했던 박태준 작가와 야옹이 작가의 에피소드를 본 두 작가는 극 중 '네온 웹툰의 밤'과 실제로 비슷한 '웹투니스트 데이'에서 연기상을 받을 수도 있겠다며 웃었다. 또 작가 지망생들에게 멘토링을 해주고 신인도 발굴하는 '웹툰 캠프' 에피소드에선, 지금도 어디선가 작가의 꿈을 꾸고 있을 지망생들에게 "완벽하게 짜이지 않아도 피드백을 듣고 일주일에 한 번씩 마감해보는 것만으로도 성장이 된다. 그린 만화를 많이 업로드해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는 뼈와 살이 되는 조언도 전했다.

그러면서 온마음과 구준영에게 "처음 입사했을 때 열정 잊지 않았으면 한다. 작가가 건강한 사람들이 아니니, 건강도 꼭 챙기셔야 한다"는 진심이 담긴 마지막 인사도 남겼다.

실제 웹툰 작가에게 리얼리티를 인정받은 '오늘의 웹툰'은 매주 금, 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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