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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날아오는 얼음, 10년째 투척하는 테러범은 누구?"…'궁금한 이야기Y' 추적

강선애 기자 작성 2022.08.05 09:10 수정 2022.08.07 15:47 조회 2,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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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Y'가 누군가의 투척 테러에 고통받는 할머니의 사연을 전한다.

5일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10년째 할머니 집에 투척 테러를 하고 있는 범인에 대해 알아본다.

무더운 여름,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즐기기 위해 강원도를 찾는다. 하지만 영은(가명) 씨는 강원도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겁다. 누군가 혼자 살고 있는 88세 영은 씨 할머니의 집 지붕 위로 무언가를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천장이 뚫릴 듯한 굉음이 하루 두 번씩 꼭 들린다고 한다. 소리를 듣고 나가보면, 마당과 지붕 여기저기 각얼음이 흩뿌려져 있었다. 범인은 할머니 집 지붕 위로 각얼음을 던졌다. 하루에 두 번씩.

마른하늘에 얼음이 떨어지는 황당한 상황에 할머니가 할 수 있는 건 얼음이 녹기 전에 증거사진을 찍는 게 전부다. 얼음뿐만 아니다. 범인은 할머니의 별채에 돌, 먹던 닭 뼈, 잘 익은 홍시에 개똥까지 다양하게 투척 테러를 이어왔다. 가족들은 CCTV도 달아봤지만, 범인이 측면에서 선을 절단하고 가져가 버렸다고 한다.

가족들은 담 없이 할머니 집과 붙어 있는 이웃집 남자가 수상하다고 말했다. 커다란 돌을 잘게 쪼개고 있는 이웃집 남자의 모습도 포착해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 하지만 그는 번번이 증거가 있냐며 따져 물었다.

과연 정말 그가 할머니 집에 얼음 테러를 한 것일지 알아보기 위해,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과 할머니 가족들이 모였다. 그리고 오전 12시 20분쯤 지날 무렵, 또다시 천장을 뚫는 굉음이 울렸다. 급히 뛰어나간 가족들은 현장에서 이웃집 남자를 마주쳤다.

남자는 "증거가 있냐"며 여전히 답변을 피하고 범행을 부인했다. 그가 왜 혼자 사는 할머니에게 투척 테러를 해온 것인지, 할머니 가족에게 어떤 원한이라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알아볼 '궁금한 이야기 Y'는 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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