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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아동의 참혹한 죽음, 범인은 언니?"…'꼬꼬무', 칠곡 계모사건 조명

강선애 기자 작성 2022.08.04 09:41 수정 2022.08.07 15:41 조회 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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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칠곡 계모 아동학대 사망 사건을 조명한다.

4일 방송될 '꼬꼬무'는 '어린 용의자, 그리고 비밀 계약' 편으로, 8살 소원이(가명)의 이상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2013년 8월 16일 금요일 저녁, 대구에 사는 마흔두 살 주부 한 씨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사람은 남동생이었다. 수화기 너머로 흐느끼던 그는 갑자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 애교가 많아 늘 주위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여덟 살 조카 소원이가 갑자기 죽었다는 전화였다.

한 씨는 남동생의 이혼으로 5년 간 동생을 대신해 조카들을 돌봐왔다. 딸처럼 키운 소원이가 갑자기 죽은 이유를 묻자 동생은 묘한 말을 남겼다. "배가 아파서 죽었다"는 것. 키우는 동안 잔병치레도 없었던 탓에 한 씨는 소원이의 죽음에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의심은 이내 확신으로 바뀌게 된다. 소원이의 몸에서 수십 개의 상처와 피멍은 물론 등에 커다란 화상 자국까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소원이의 사망 원인은 '외상성 복막염'이었다. 강한 외부 충격으로 인해 장기가 파열되면서 생긴 염증이 온몸에 퍼져 사망했다는 것이다. 8살 아이가 왜 장기가 파열될 정도의 큰 충격을 받았던 걸까.

조사과정에서 드러난 가해자의 정체는 예상 밖이었다. 세 살 터울의 언니 소리(가명)가 자신이 동생을 폭행했다고 자백한 것이다. 평소 동생과 다투는 일이 많아 주먹과 발로 자주 때렸으며 사건이 있기 전에는 복부를 심하게 때렸다는 것이다. 평소 어린 자매가 자주 싸웠다는 엄마 아빠의 진술까지 더해지면서 언니 소리는 상해치사 혐의로 소년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고모 한 씨는 소리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키우던 5년 동안 언니 소리가 동생 소원이를 얼마나 아끼고 잘 챙겼었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모 한 씨는 소리를 만나기 위해 학교로 찾아갔지만 소리는 더 이상 자신이 알던 조카가 아니었다. 소리는 5년이나 함께 산 고모를 피하며 만남을 거부했다. 소리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은 고모지만 포기하지 않고 소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소원이의 죽음 뒤에 숨겨진 비밀은 1년 넘게 이어진 고모의 헌신적인 노력 끝에 마침내 어두운 진실이 모습을 드러냈다. '꼬꼬무'의 장트리오 장현성, 장성규, 장도연이 그 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이야기를 들을 친구로는 샤이니 멤버 키, AOA 출신 초아, 음악감독 김문정이 나선다. 이들은 장트리오의 이야기에 모두 눈물을 참지 못했다.

키는 장성규의 초대로 '꼬꼬무'를 찾았다. 파일럿 방송 때부터 한 편도 빠뜨리지 않고 봤을 만큼 '꼬꼬무'를 향한 진한 애정을 드러낸 키는 연이어 드러나는 충격적인 반전에 "손이 떨려서 말을 못 하겠다", "미치겠다. 진짜"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꼬꼬무'에 출연했다. 오케스트라를 지휘할 때에는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선보이는 그녀이지만 '꼬꼬무' 이야기친구로서는 섬세하고 풍부한 감정을 선보였다. 두 딸의 어머니이기도 한 김문정 감독은 어린 자매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면서 "너무 속상해요. 안 울려고 했는데"라며 참았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초아는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나섰다. 초아는 숨겨진 진실이 밝혀질 때마다 "이게 말이 돼요?", "그 사람한테도 똑같이 해줘야 돼요"라며 격한 분노의 감정을 드러냈다.

경악, 슬픔, 분노 등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다양한 감정으로 인해 녹화하는 도중, 감정을 추스르느라 한참 동안 침묵을 지켰을 만큼 충격적인 '꼬꼬무'의 '어린 용의자, 그리고 비밀 계약' 편은 4일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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