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로그램 리뷰

현진영 "아내가 3개월간 정신병원 강제 입원 시켜"

강선애 기자 작성 2022.08.03 15:04 수정 2022.08.04 03:16 조회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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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영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현진영이 자신의 파란만장 인생사에 대해 털어놨다.

현진영은 지난 2일 방송된 실버아이티비 '마성의 운세' 첫 회에 출연해 충격적인 고백을 쏟아 냈다. 이날 현진영은 이수만에게 캐스팅되어 SM 첫 연습생이 된 에피소드, 정신병원 강제입원과 시험관 시술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현진영은 "어릴 적 미군 부대에서 자라서 흑인음악을 아주 자연스럽게 접해 비보이로 먼저 활동하게 됐는데, 어느 날 이수만 선생님이 미국에서 '야한 여자' 라는 곡을 만들어 오셔서 토끼 춤을 흑인들처럼 출 수 있는 친구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오디션을 보고 합격해 2년간 혹독한 트레이닝을 통해 90년에 데뷔하게 됐다"며 "지금 K-POP 트레이닝 시스템의 원조격이었으니 내가 케이팝의 원조라고도 할 수 있다"라고 추억을 회상했다.

가수 활동 중에 기억나는 에피소드에 대해 현진영은 "너무 많다. 그중에 특별히 기억나는 건 요즘 말로 '사생팬'이라고 할 텐데 그 팬이 내가 자고 있던 집에 들어와서 내 옆머리를 잘라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옆머리를 밀어 모히칸 머리를 하고 방송에 갔더니 그게 유행이 되어서 이현도, 유승준 같은 후배들이 날 따라 하기도 했었다"라고 전했다.

현진영

이어 "부산 콘서트 때였는데 돈이 없던 열성팬이 공연 전날 새벽 공연장에 몰래 침투해 대기실에서 자다가 이수만 선생님에게 발각됐다. 근데 이수만 쌤은 그 친구를 공연도 보여주고 직접 조수석에 태워서 집에 보내주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현진영은 연기자 출신 아내 오서운과의 러브스토리도 들려줬다. 현진영은 "연애와 결혼 포함해 올해로 22년 된 진짜 내 편이라 깊은 믿음이 있지만, 이젠 얼굴이 근처만 가더라도 꺼지라고 하는 현실부부가 됐다"면서 "나보다 돈을 더 잘 번다. 능력 있는 여자다. 근데 용돈을 안 올려주는 건 좀 그렇다. 10만원만 인상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당 게스트인 나비선녀는 "현진영은 지금 배우자랑 결혼하지 않았다면 이 세상에 없을 수 있다. 정말 결혼을 잘했다"며 아내 오서운을 칭찬했다. 이에 현진영은 "제가 14살에 어머니가 암 투병하시다 돌아가시고 공황장애, 우울증, 인성인격장애 등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정신병을 앓았었다. 극단적인 선택도 여러 번 했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냈다.

이어 그는 "제가 공황장애로 정신이 온전치 않을 때였는데 아내가 '나랑 헤어질거 아니면 정신병원 들어가라'고 해 강제로 3개월간 폐쇄병동에 입원하게 됐다"며 아내의 적극적인 행동에 자신의 치료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이런 현진영의 말에 나비선녀는 "아내가 부부궁에 들어왔다기보다 엄마 자리에 들어와서 현진영을 살아있게 해 줬다"라고 덧붙였고, 현진영은 그 말에 연신 공감했다.

[사진제공: 실버아이티비]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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