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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바다에 떠오른 잠수함, 괴한들이 침투했다"…'꼬꼬무' 조명

강선애 기자 작성 2022.07.28 09:55 수정 2022.08.04 02:55 조회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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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조명한다.

28일 방송될 '꼬꼬무'는 '검은 돌고래와 불청객' 편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들이닥친 균열과 수많은 희생에 관해 이야기한다.

1996년 10월 22일, 평소와 다름없던 표민정(25)씨의 하루는 삐삐 한 통이 울리면서 순식간에 뒤바뀌었다. 봄에 입대한 남동생 표종욱 일병(21)이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당일 오후, 부대 인근 산으로 싸리비 작업을 하러 갔다가 혼자만 복귀하지 않았다고 한다.

민정 씨는 사고가 발생한 게 틀림없다 확신했다. 그러나 부대 측 주장은 달랐다. 스스로 탈영을 했다는 것이다. 믿을 수 없는 사실에 가족들은 몇 날 며칠, 산을 오르내리며 표 일병을 찾아 헤맸지만 아무런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 감쪽같이 사라진 동생과 그를 둘러싼 의혹에 가족들은 불현듯 한 달 전 '그 사건'을 떠올렸다.

때는 1996년 9월 18일, 새벽 1시 강릉. 손님을 태우고 동해 고속도로를 달리던 택시 기사 이 씨는 갓길 위를 걸어가는 수상한 옷차림의 남자들을 발견했다. 미심쩍은 기분을 떨치지 못한 이 씨는 손님을 내려주고 다시 돌아와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는데 바로 그때, '콰과강쾅쾅' 음산한 기계음 소리가 바다 쪽에서 울려 퍼졌다. 온 신경을 집중해 소리 나는 쪽으로 다가가던 이 씨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돌고래 형상의 괴물체는 놀랍게도 잠수함이었다. 갑작스러운 괴 잠수함의 출현에 인근 부대에 비상이 걸렸고, 긴급 투입된 UDT 대원들은 목숨을 건 내부 수색을 시작했다.

잠수함을 타고 수십 명의 괴한들이 침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강릉 일대 주민들은 공포에 휩싸였다. 총동원된 장병들이 포위망을 좁혀가며 대대적인 수색 작전을 펼치던 그때 인근 야산에서 총성이 들려왔다. 무려 11발의 총성이 한 발 한 발 규칙적으로 울려 퍼졌고, 조심스럽게 총성이 난 쪽으로 다가간 부대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피비린내와 함께 일렬로 쓰러져있는 11명의 남자들은 놀랍게도 모두 관자놀이에 총을 맞은 채로 죽어있었다. 똑같은 위치에 똑같은 총상이고 심지어, 저항한 흔적조차 없는 11구의 시신이었다.

이렇게 시작된 괴한과의 추격적은, 무려 49일 동안 이어졌다. 끝날 줄 모르는 총성, 피 마르는 추격전을 '꼬꼬무'의 장트리오 장현성, 장성규, 장도연이 전한다.

꼬꼬무

이번 이야기를 함께 할 친구로는 가수 선미, 배우 이기우, 방송인 홍석천이 나섰다.

선미는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꼬꼬무'에 방문했다. 수시로 변하는 선미의 다채로운 표정과 직설적인 감정 표현에 녹화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특히 선미는 남동생을 둔 누나의 마음을 누구보다 깊게 헤아리면서 연신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는, 최근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 이기우가 등장해 처음인 게 믿기지 않는 환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이기우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그날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어 경청하다가도, 필터 없는 직설적인 리액션으로 반전 면모를 보여줬다. 이기우는 후반부로 갈수록 무르익는 감정선에 결국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그가 전한 먹먹한 메시지가 공개된다.

장현성의 30년 지기 친구, 홍석천이 오랜만에 '꼬꼬무'를 찾아왔다. 순도 100퍼센트 반응들로 이야기 친구 역할을 톡톡히 한 홍석천은 "누굴 위한 희생인지 모르겠다"며 격분과 탄식을 금치 못했다.

'꼬꼬무'의 '검은 돌고래와 불청객' 편은 28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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