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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고서 발견된 신생아 시신, 범인은 누구인가…'꼬꼬무' 조명

강선애 기자 작성 2022.07.21 12:22 조회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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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2006년 강남의 고급빌라에서 발생한 냉동고 살인사건을 조명한다.

21일 방송될 '꼬꼬무'는 '살인범의 미토콘드리아-2006 냉동고 살인사건' 편이다.

때는 2006년 7월 23일, 서울 방배경찰서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집에 시신이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강력팀이 도착한 곳은 강남의 한 고급빌라였다. 초인종을 누르자 프랑스인 집주인 쿠르조 씨가 문을 열었다. 프랑스 본사에서 파견되어 한국 지사에 근무 중이라는 그는 형사들을 다용도실의 냉동고로 안내했다.

총 다섯 칸으로 이루어진 냉동고 속에서 시신을 발견했다는 쿠르조 씨의 말에 현장에 있던 천현길 형사는 조심스레 냉동고를 열었다. 얼음 알갱이를 덮어쓴 채 네 번째 칸과 다섯 번째 칸에서 발견된 시신은 3kg 남짓한 신생아의 시신 두 구였다.

시신이 발견되자 강력팀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가장 먼저 조사를 받은 사람은 집주인 쿠르조다. 그는 얼마 전까지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휴가를 갔다가 혼자만 돌아왔는데 집 앞으로 온 냉동 택배를 정리하기 위해 냉동고를 열었다가 아기 시신들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출입국 기록을 살펴보니 쿠르조의 말대로 아내와 두 아이는 모두 프랑스로 출국한 상태였고 쿠르조 또한 최근 혼자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누군가가 빈집에 들어와 두 아이의 시신을 냉동고에 넣었거나, 오래전부터 냉동고에 아기 시신을 보관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천 형사는 이 집을 드나드는 사람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계속했다.

사건이 있었던 빌라는 보안이 철저해 보안키가 있어야만 출입이 가능했다. 보안키를 가진 사람은 총 4명이다. 집주인 쿠르조, 쿠르조의 아내, 가사도우미, 그리고 친구 P 씨. 하지만 용의자 4명 모두 극구 부인하며 아기의 존재조차 모른다고 진술했다.

집주인 쿠르조는 "제가 유기했다면 왜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겠습니까?"라 항변했고, 쿠르조의 부인은 "저는 3년 전 자궁적출 수술을 하여 임신이 불가능해요"라고 말했다. 가사도우미는 "저는 임신을 한 사실이 없어요"라고 부인했고, 쿠르조의 친구 P씨는 "저는 쿠르조의 부탁으로 그의 집에 몇 번 방문했을 뿐이에요"라며 억울해 했다.

냉동고 속에서 시신이 발견됐지만 아무도 정체를 모르는 기묘한 사건. 경찰은 이 사건의 유일한 단서인 아기들의 미토콘드리아를 대조했다. 그리고 꽁꽁 얼었던 미스터리는 서서히 풀리기 시작한다. 2006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역대급 미스터리, 연일 뉴스를 도배했던 사건의 진실을 밝힌다.

이번 이야기를 들을 친구로는 그룹 세븐틴 멤버 부승관, 배우 정인선, 가수 별이 나선다.

정규 4집 리패키지 앨범으로 돌아온 '미스터 부' 세븐틴 부승관이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등장했다. '꼬꼬무'에 팬심을 드러내며 수줍어하는 것도 잠시, 등장과 동시에 장성규의 돌발행동에 "'꼬꼬무' 시사교양 아니냐"며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꼬꼬무' 찐팬답게 완벽한 추리를 보여주겠다며 다짐한 부승관의 추리 적중률은 몇 %였을지 '꼬꼬무'로 공개한다.

정인선은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꼬꼬무'를 재방문했다. 이번 편에서는 남다른 추리력을 과시하는 한편, 토끼 같은 눈망울로 눈물을 뚝뚝 흘리며 꼬꼬무 단골손님다운 공감 능력을 보여주었다.

육아부터 예능까지 모두 섭렵한 별이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첫 등장했다. 두 사람은 농구로 맺어진 인연으로 짱친 케미를 보여주며 진솔한 토크를 이어 나갔다. 별은 이번 이야기를 듣고 드림이를 임신했던 그 날을 회상했다. 별이 드림이를 떠올리게 한 '꼬꼬무'의 서른일곱 번째 이야기, '살인범의 미토콘드리아 - 2006 냉동고 살인사건' 편은 21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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