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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사건'에 콘서트 취소하고 목소리 낸 팝스타

전민재 에디터 작성 2022.07.05 17:00 수정 2022.07.06 09:44 조회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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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전민재 에디터] 팝 가수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콘서트 일정을 취소하고 팬들을 위로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한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같은 날 사건 현장 근처 공연장에서 월드투어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던 해리 스타일스는 공연을 취소했습니다.

해리 스타일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공연 취소 소식을 전하며 "코펜하겐의 모든 사람처럼 나도 가슴이 너무 아프다. 이 도시와 사랑 넘치는 사람들을 너무 좋아한다"고 적었습니다.

해리 스타일스 월드투어

그는 이어 "피해자와 그들의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없어서 미안하고, 부디 서로를 돌보길 바란다"라고 현지 팬들에게 위로를 전했습니다.

해리 스타일스가 월드투어 일정을 소화하면서 인근에서 총격 사건을 맞게 된 건 이번만이 아니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5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는데, 당시 용의자가 총기를 난사한 곳 중 하나가 성소수자 클럽으로 밝혀지면서 현지 경찰 측은 성소수자 혐오 범죄일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1일 오슬로에서 콘서트를 연 해리 스타일스는 공연 도중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들어 올리며 "이 깃발이 여러분에게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걸 잘 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일이 일어나 진심으로 마음이 아프다. 오늘 오신 여러분 모두 여기에서 안전하다고 느끼길 바란다"며 "여러분 앞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고 감사하다. 이렇게 힘든 시기에 당신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겠지만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해리 스타일스 월드투어

해리 스타일스는 이어 "아직 낡은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은 여러분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여기 모인 여러분이 미래다. 가장 힘든 시기에도 서로를 더 사랑하고, 베풀고, 포용하고, 친절하자. 그러면 분명히 변화가 생긴다"라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해리 스타일스는 영국의 가수 겸 배우로, 2011년 그룹 원디렉션 멤버로 데뷔했습니다. 남자 아이돌 그룹으로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던 그는 2017년 영화 '덩케르크'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한 데 이어 솔로 가수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해리 스타일스 트위터)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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