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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치 않은 몸으로 구걸하는 여자, 숨겨진 사연은?…'궁금한 이야기Y' 추적

강선애 기자 작성 2022.06.17 14:57 조회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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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Y'가 붕대 속에 감춰진 여자의 비밀에 대해 알아본다.

17일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붕대를 감은 채 길거리를 배회하는 한 여자의 사연을 추적한다.

벌써 몇 년째, 동네 사람들은 입을 모아 여자가 위태로워 보인다고 했다. 붕대를 감은 채 길거리를 배회하는 여자는 이미 동네 골목에서 유명 인사다. 여자는 그 모습으로 동네의 가게를 돌아다니며 남자 손님들에게 돈을 요구하는가 하면, 카페에 비치되어 있는 휴지나 다과류를 훔쳐 가곤 했다. 도대체 그녀는 왜 성치 않은 몸으로 구걸과 절도 행각을 벌이는 것일까.

소문에 의하면 가족들의 폭력과 협박으로 거짓 환자가 되어 소위 '앵벌이'를 하는 거라는데, 그녀에겐 수많은 이야기들이 줄을 잇는다. 게다가 그렇게 절도 행각으로 번 돈은 오직 '술'을 사는 데 쓰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제작진이 진실을 묻자 그녀는 자신의 상황과 함께 사는 가족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여자는 밤늦게 구걸한 돈으로 언니가 마실 술을 사 가야 한다고, 마트가 문을 닫기 전에 돈도 가져다줘야 한다고 말했다. 장애 진단을 받은 데다 몸이 좋지 않아 혼자 일어날 수조차 없는 여자는 거리로 나오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말 가족들이 그녀를 거리로 내모는 것일까.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그녀의 집에서 오빠를 만날 수 있었다. 번듯한 직장인이라는 베일에 싸여있던 오빠는 '돈' 때문에 동생을 돌보기 힘들다고 했다. 경제적 능력이 상실된 이유를 세상의 탓으로 돌리는 오빠. 방구석에서 신세한탄을 하느라 정작 가정을 돌보는 건 관심 밖이었다.

도대체 그녀와 언니가 받아왔던 장애 수당과 밤늦게까지 구걸한 돈은 모두 어디로 간 걸까. 붕대를 동여맨 여자가 왜 이 집의 가장이 되어야 했던 건지 추적할 '궁금한 이야기 Y'는 17일 밤 9시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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