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오수재' 허준호, "TK의 모든 자리는 내 것"…서현진에 주제 파악하라며 '경고'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2.06.04 03:29 수정 2022.06.06 01:51 조회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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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재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허준호가 주제를 모르는 서현진에 경고를 보냈다.

3일 방송된 SBS '왜 오수재인가'(이하 '오수재')에서는 공찬과 재회하는 오수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수재는 성폭행 사건에 휘말린 안강훈을 변호했다. 그리고 그는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라 주장하는 박소영을 몰아붙이며 "술에 취해 판단력이 흐렸었다, 안강훈은 만난 적도 없다, 끝. 오케이?"라며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

이에 박소영은 자신에게 꿈을 묻던 오수재에게 되물었다. 그는 "네 꿈이 이거였어? 피해자를 몰아붙이고 죽고 싶게 만드는 거 이게 꿈이었냐?"라고 했다.

그러자 오수재는 "왜 죽어? 살아야지. 날 저주하면서 살아. 누군가를 저주하면 신기하게도 살아갈 힘이 생기니까. 살다가 변호사가 필요하면 이야기해라"라고 자신의 명함을 건넸다.

억울한 박소영은 오수재에게 너도 꿈이 없지 않냐고 했다. 이에 오수재는 "아니, 난 있어. 끝까지 올라가는 것 그게 내 꿈이고 반쯤 이뤘다. 난 너랑 달라"라며 박소영에게 철저하게 선을 그었다.

이를 보던 오수재의 어쏘 변호사 송미림은 박소영에게 억울한 일이 있는 것 같다며 걱정했다. 이에 오수재는 "내 의뢰인은 안강훈이지 박소영이 아니다. 박소영 잘못은 날 변호사로 쓰지 않은 것"이라며 어떤 연민도 드러내지 않았다.

그리고 이날 박소영은 오수재 앞에서 추락해 사망했고,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 같던 오수재는 두려움에 벌벌 떨었다. 그러나 다음 날 로펌에 출근한 오수재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당당했다. 그리고 자신을 좌천시키려는 동료들에게 "여기 나만큼 돈 많이 벌어오신 분? 나만큼 재판에서 이겨보신 분?"이라며 비웃었다.

또한 오수재는 자신 때문에 TK로펌의 명예가 땅에 떨어졌다는 이야기에 "내가 TK이고 TK는 나야. 그런 날 외국으로 내치라고? 차라리 내 목을 쳐"라고 했다. 그리고 오수재는 "선배들보다 모든 게 딸리는 제가 여기까지 올라왔을 땐 목숨 걸고 올라온 것, 그런 나를 건드리면 다친다"라며 선전포고를 했다.

그리고 지나치게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오수재의 태도는 최태국을 자극했다. 그는 "개는 어떤 경우에도 충성을 보이고 주제를 알고 염치를 알아야 예쁨 받는다"라며 오수재에게 충실한 개가 되라고 했다.

또한 휴가로 로스쿨 교수로 출강을 강요했고, 이것은 제안이 아닌 명령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분노한 오수재는 "취임식 앞두고 제 자리 갖고 뒤흔드시는 건 너무 하잖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최태국은 "내 자리다. TK 모든 자리는 내 자리다. 하다 못해 경비 직원 청소 직원까지 다 내 자리다"라고 했다.

억울한 오수재는 박소영의 사망이 본인 때문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최태국은 "너 때문이라 잖냐 사람들이, 세상이"라고 모든 잘못을 오수재에게 돌렸다.

며칠 후 오수재는 로스쿨의 변호사 실무 기초 수업을 나갔다. 그는 칠판에 자신의 이름을 적고 "내 의뢰인은 절대 빵에 보내지 않는다"라는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수업을 끝냈다.

그리고 이 모습을 보던 공찬은 크게 동요했다. 과거 피의자와 변호사로 만났던 공찬과 오수재. 당시 공찬은 어느 누구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오수재의 믿음이 큰 힘이 되었던 것.

이에 방송 말미 공찬은 "다시 만났어. 오수재를 다시 만났어"라고 감격한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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