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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친했다고?"…'꼬꼬무', 91년 남북 탁구 단일팀의 기적 조명

강선애 기자 작성 2022.06.02 11:27 수정 2022.06.03 03:31 조회 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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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남북 탁구 단일팀 결성의 비하인드를 전한다.

2일 밤 방송될 '꼬꼬무'는 '마녀를 잡아라:1991 적과의 동거' 편으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그날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한다.

때는 1991년 3월 25일. 22살 정화에게 불가능한 미션이 주어졌다. 어제까지 전쟁을 치르던 '적'과의 동거가 시작된 것이다. 정화의 '적'은 '킬러'로 불리는 23살 분희다. 전쟁같이 싸우라고 할 땐 언제고, 느닷없이 그녀와 한 팀이 되라고 한다. 이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한 팀이 되어 거대한 벽을 넘는 것이다. 7년 동안 단 한 번도 넘지 못한 '넘.사.벽'을 이번에는 넘을 수 있을까.

그러나 그 앞에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마녀'가 자리 잡고 있었다. 위협적인 눈빛과 엄청난 스피드를 가진 마녀의 정체를 '그날'을 함께한 그들이 이야기한다.

남은 시간은 단 44일. 이제 하나가 되어 마녀와 싸울 시간이다. 하지만 그들을 감시하는 수많은 눈동자가 있었다. 그 정체는 북한의 보위부와 남한의 안기부였다. "'그 방'에 절대 가선 안 된다. 도청될 수 있으니 통화도 하면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어느 날 밤, 감시의 눈을 피해 금지된 방을 넘나들게 됐다. 이 위험한 동거는 무사히 끝날 수 있을까.

드디어 D-DAY, 하나가 된 그들의 이름은 '코리아(KOREA)'다. 분단 46년 만의 첫 남북 단일팀이다. 22명의 남북 탁구 선수가 같은 옷을 입고 등장하자 경기장에 한반도기가 휘날렸다. 그들은 마녀를 잡기 위한 승리의 주문을 외쳤다. "파이팅!", "이기자!" 과연 경기의 향방은 어느 쪽으로 흐를 것인지,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기적이 펼쳐진다.

이번 방송에서는 오직 '꼬꼬무'에서만 들을 수 있는 남북 단일팀 '코리아'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다. 그날의 주인공 현정화, 이철승 선수와 당시 이유성 코치까지 반가운 얼굴들이 30년이 넘은 일을 어제 일어난 일처럼 생생하게 들려준다. '장트리오' 장현성, 장성규, 장도연은 당시 선수들이 "정말 이렇게까지 친하게 지냈냐"며 탄성을 자아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남북 선수들의 만남과 이별, 뜨거웠던 그들의 우정에 빠져들어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이야기 친구로는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박승희, 개그맨 김진수, 그룹 더보이즈 멤버 주학년이 나섰다.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빙상 레전드' 전 국가대표 박승희가 등장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친절한 눈높이 해설을 선보인 그는 그날의 이야기에 진한 공감을 표했다. 특히 선수 시절을 회상하며 방송에서 처음 눈물을 보였다.

'자칭 눈물 요정' 개그맨 김진수가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두 달 만에 찾아왔다. 이번에는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라며 자신만만하던 그는 잠시 후 웃고 울기를 반복하며 얼굴이 빨개졌다. 급기야 빨리 결말을 알려달라고 장현성을 조르기도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는 더보이즈 주학년이다. 둘은 투닥투닥 형제 케미로 촬영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주학년은 스크린 데뷔에 이어 '꼬꼬무' 데뷔도 완벽하게 성공했다. 엉뚱 발랄한 매력으로 제작진들을 모두 '입덕'시켰다.

값진 그날의 기억이 영화처럼 펼쳐질 '꼬꼬무-마녀를 잡아라 : 1991 적과의 동거'편은 2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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