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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사람 그냥 지나간 50명…'궁금한 이야기 Y', 구로 묻지마 살인 조명

강선애 기자 작성 2022.05.27 10:39 수정 2022.05.31 01:45 조회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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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가 '구로 묻지마 폭행 살인 사건'을 추적한다.

27일 방송될 는 지난 11일 구로에서 한 남성이 일면식 없는 행인을 묻지마 폭행으로 살해한 사건을 알아본다.

지난 11일 새벽 5시 55분경. 이른 새벽부터 일용직 자리를 찾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재호(가명) 씨에게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구로구의 한 골목을 지나던 재호 씨에게 한 남성이 다가와 발길질을 하기 시작한 것.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재호 씨는 저항도 못 하고 바닥에 쓰러졌다.

남자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1분이 넘도록 재호 씨의 얼굴을 집중적으로 가격하는 등 무차별적인 폭행을 이어갔다. 그는 의식을 잃은 재호 씨를 보고도 화가 풀리지 않는 듯, 인근의 경계석을 재호 씨에게 던져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

시민의 신고로 재호 씨의 시신을 수습한 경찰은 곧바로 한 남자를 체포했다. 가해자는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으로 재호 씨와는 전혀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다. 일명 '묻지마 폭행 살인'이었던 것.

그런데 CCTV를 본 재호 씨의 동료 성일(가명) 씨는 어쩌면 재호 씨가 살 수도 있었다고 말한다. 성일 씨는 "사람이 50명이 지나갔는데. 사실 좀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빨리 치료를 받았으면 살았을 수도 있는 거고"라며 안타까워했다.

재호 씨의 숨이 멎어가는 동안, 그곳을 지나간 50명의 사람들. 하지만 CCTV 속 그들은 피를 흘린 재호 씨를 보고 그냥 지나가거나, 화들짝 놀라 길을 비켜 가기만 할 뿐이었다. 재호 씨는 그렇게 약 15분간 무관심 속에 쓸쓸히 방치됐다. 그 후 지나가는 행인에 의해 극적으로 신고되었지만, 재호 씨는 이미 숨진 후였다.

가해자가 사라진 뒤 바로 나타난 첫 번째 목격자가 경찰 신고를 했다면, 재호 씨의 운명은 달라졌을까. '구로 묻지마 폭행사건' 에 대해 알아보고, 방관이 만들어낸 뒤바뀐 운명에 대해 되짚어볼 는 27일 밤 9시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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